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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 북미소식] <올드 가드> 후반제작 스태프 85%는 여성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팬데믹 선언 이후, 북미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가 신작 개봉 일정을 미루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 집계도 멈췄다. 무비스트는 매주 화요일 내놓던 북미 박스오피스 분석 기사 대신 코로나19 이후 북미 극장가 상황을 짚어보는 ‘북미 소식’ 기사를 전한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실린 <올드 가드> 스태프, 넷플릭스 제공
할리우드 리포터에 실린 <올드 가드> 스태프, 넷플릭스 제공

<올드 가드> 후반제작 스태프 85%는 여성

▲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올드가드>의 후반작업 스태프 85%가 여성이었다고 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영화의 후반작업이란 촬영된 영상을 매끄럽게 이어 붙이고, 필요한 곳에 VFX로 일컬어지는 시각 특수효과를 입히고, 적재적소에 음악, 음향을 입히는 등 현장 작업 이후 따라와야 할 필수적인 기술 작업을 뜻한다.

▲ <올드가드>는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할리우드 역사에서 액션 만화(코믹북)를 원작으로 연출한 최초의 흑인 여성 감독으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앞서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미 매체에 블록버스터 액션물의 후반 작업 스태프를 <올드가드> 수준의 여성비로 꾸린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인터뷰했다다. 여성 스태프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자신의 작품 후반 작업에서 여성 스태프에게 확실한 기회를 보장한 그는 작품까지 흥행시키는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 <올드가드> 주인공은 불멸의 용병이다. ‘앤디’ 역에 베테랑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했고 그와 격정적인 액션 시퀀스로 맞붙는 ‘나일’ 역을 신인 배우 키키 레인이 맡았다. 특히 ‘나일’ 역은 히어로물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흑인 여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활약을 주축으로 한 <올드 가드>는 명실상부 넷플릭스 최고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드 가드>는 작품 공개 이후 한 달(28일) 동안 7,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크리스 햄스워스 주연의 <익스트랙션>, 마크 월버그 주연의 <스펜서 컨피덴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조회 수다.

▲ <올드가드>의 성공과 함께 주목할 만한 건 샤를리즈 테론의 행보다. 그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로 이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속 전사 캐릭터를 훌륭하게 수행한 바 있다. <툴리>(2018) <롱 샷>(2019)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2019) 등 드라마, 섹시 코미디, 사회 고발성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주도적인 캐릭터를 소화해온 만큼 그의 존재감이 <올드가드>에 반영됐다고 분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 한마디
재미와 의미, 그 어려운 걸 해낸 <올드가드>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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