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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전하는 ‘사건’ 이후 <내가 죽던 날>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박지완, 박경림(존칭, 호칭 생략)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박지완, 박경림(존칭, 호칭 생략)
김혜수와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내가 죽던 날>(제작: 오스카 10 스튜디오/ 스토리퐁) 제작보고회가 8일 화상으로 열렸다. 박지완 감독과 주연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유서한장을 남긴 채 한 소녀가 절벽 끝으로 사라진다, 삶의 벼랑 끝에 선 형사는 소녀의 자살사건을 맡게 된다, 무언의 목격자가 그에게 손을 내민다. 탐문수사 형식으로 사건 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내가 죽던 날>은 여고생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단편 <여고생이다>(2008)로 주목받은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혜수가 한 소녀의 의문을 자살사건을 맡아 그 흔적을 추적해 나가는 형사 ‘현수’로, 이정은이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으로 분했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섬의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 ‘세진’은 노정의가 맡았다.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 개성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내가 죽던 날>
<내가 죽던 날>

김혜수는 “당시 들어온 시나리오 중에서 ‘내가 죽던 날’이라는 제목이 퀵줌&홀딩 돼 눈에 들어왔다. 어떤 내용인지, 장르인지 모른 상태에서 운명적인 만남으로 느껴져서 해야만 했다” 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글에서 느껴지는 진심이 있었고, 글이 지닌 섬세함을 놓치지 않고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현수는 심리적인 벼랑 끝에서 이 사건을 만나, 사건 너머 사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인물이라 내외적으로 피폐한 상태를 유지하려 했다”고 연기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정은은 “불의의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 주민으로 형사가 쫓고 있는 사건의 어떤 부분을 목격한 목격자”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김혜수 배우가 참여한다는 데 일단 믿음이 갔고, 진심을 전하는 데 최고의 수단인 언어를 빼고 과연 진심을 표현할 수 있을지 캐릭터적으로 욕심났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내가 죽던 날>
<내가 죽던 날>

노정의는 “범죄에 연루된 아빠와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외딴 섬에서 보호받던 중 사라진 소녀”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내 또래의 캐릭터라 제대로 살려보고 싶었고, 두 선배님과 함께 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지완 감독은 “외로운 세 여성이 나누는 연대와 교감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개인적으로 후일담을 좋아한다. 어떤 일이 벌어진 이후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사건이 벌어진 후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구조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와 이정은 두 선배의 캐스팅 수락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지인들의 축하 전화를 받고 나서야 실감이 나면서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당시의 생각을 전하면서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해 주셨으니 많은 분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부탁했다.

<내가 죽던 날>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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