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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정통 퀴어 멜로 <담쟁이>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담쟁이>(제작 DIE NO) 언론시사회가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한제이 감독과 배우 우미화, 이연, 김보민이 참석했다.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했던 ‘은수’(우미화)와 ‘예원’(이연)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차츰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퀴어 로맨스 드라마다. 단편 <달콤한 선물>(2013), <말 할 수 없어>(2017)를 연출한 한제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상영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한제이 감독은 “대학원 졸업 시나리오 마감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의 원형인 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어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나 시스템에 의해 버려진 아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담쟁이>를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가족의 형태와 정의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와 법적 제도 등 다방면에서 고루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7년 SACA 최고의 연극배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우미화가 사고로 조카를 맡게 되며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은수’ 역을 맡았다. 우미화는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극 중 ’은수’는 연속적으로 시련을 마주하는 사람이다. 그가 겪을 고통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은수’의 연인이자 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예원’은 영화 <파고>, 시네마틱드라마 <SF8>에 출연한 신예 배우 이연이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의 권유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우미화 선배님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그 덕에 현장에선 진짜 가족 같은 애틋함이 저절로 생겼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홀로 남겨진 조카 ‘수민’ 역은 <미쓰백>과 <생일>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아역배우 김보민이 맡았다. 그는 “가족의 형태가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연기력의 비결로 “매 순간마다 장면에 몰입하면 된다.”고 말해 주변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한제이 감독은 “<미쓰백>에서의 김보민의 눈빛과 아우라에 놀랐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섭외하게 됐고 아역이 아닌 한 명의 프로배우로 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극 무대에서의 우미화 배우를 보고 말 대신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은수’ 자체라고 느꼈다.”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와 한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게 되어 감사하고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하며 시사회를 마무리했다.

<담쟁이>는 10월 28일 개봉한다.

● 한마디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퀴어 드라마
(오락성6 작품성6)


사진제공_ DIE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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