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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 국내박스] 바닥이 안 보인다, <조제>2주 연속 1위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코로나 확산과 한파가 맞물려 극장가를 꽁꽁 얼려 버렸다. 12월 셋째 주 관람객 수는 지난주보다 약 25% 감소한 20만 명(주말 10만 7천 명)이다. <조제>가 2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신작 중 임신과 낙태의 이슈를 다룬 <언플랜드>, 위로를 전하는 뮤직 로드 무비 <리플레이>, 시한부 엄마의 마지막 시간을 담담하게 조명한 <호프>가 순위권에 오르며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인 <러브 액츄얼리>가 재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제>
<조제>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한 정통 멜로 영화 <조제>가 주말 3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주말 매출액 점유율 30.2%, 주말 좌석 판매율 2.4%, 누적 관객은 13만 9천 명으로 코로나 확산에 직격탄을 맞아 초라한 성적이다. <더 테이블> 등의 김종관 감독이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제훈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도굴범으로 분한 범죄 오락 영화 <도굴>은 한 계단 오른 2위다.
개봉 7주 차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나 관객수 증가는 크지 않다. 누적 관객 148만 1천 명이다.

옆집 정치인을 감시하다 우정을 나눈다는 휴먼 스토리를 뼈대로 한 오달수, 정우 주연의 <이웃사촌>은 3위다. 주말 1만 4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0만 8천 명이다.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선보인 스릴러 <런>은 4위다. 주말 관객수 7,104명, 누적 관객 26만 8천 명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단골 <러브 액츄얼리>가 잊지 않고 관객을 찾아 5위에 올랐다. 주말에 4,576명이 관람했다.

6위는 <언플랜드>이다. 임신중절 경험자이자 임신중절 클리닉에 상담사로 헌신했던 ‘애비 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임신과 낙태라는 첨예한 이슈를 다룬다. 임신중절을 살인이자 유죄라는 편향된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중론. 전국 281개 스크린에서 주말 4,303명 포함 총 8,852명이 선택했다.

9.11 테러 직후, 우연히 캠핑카로 뉴욕까지 동행하게 된 남녀의 여정을 다룬 뮤직 로드 무비 <리플레이>는 7위다. 전국 242개 스크린에서 총 5,557명이 관람했다.

중일 전쟁 당시 단 800명의 규모로 일본군에 맞서 상하이를 지켰던 이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800>은 8위,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왔다. 주말에 2,565명을 더해 누적 관객 1만 4천 명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스웨덴 영화 <호프>는 9위로 데뷔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가족에게 시한부 사실을 고백한 엄마와 그 가족이 보내는 일주일을 담담하게 그린다. 전국 171개 스크린에서 2,381명이 관람했다.

전국 17개 스크린에서 1,405명이 관람한 재개봉작 <인터스텔라>는 10위에 이름 올렸다.

한편 12월 셋째 주에는 주말 10만 7천 명을 포함 총 20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6만 6천 명(주중 11만 9천 명, 주말 14만 7천 명)의 75% 수준이다.
 <언플랜드>
<언플랜드>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바비’, 친구가 속한 밴드의 로드매니저로 한국에 와 홍대에서 버스킹하는 ‘이나’를 만난다. 빅 포니, 임화영 주연/ 빅 포니, 스티브 리 연출

외국영화

-<원더 우먼 1984> 활기로 가득한 1984년, 소원을 들어주는 돌이 세상에 나타나 인류를 위협한다. 갤 가돗, 크리스 파인 주연/ 패티 젠킨스 연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 ‘제임스’와 그의 소울메이트 고양이 ‘밥’, 누구나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밥, 루크 트레더웨이 주연/ 찰스 마틴 스미스 연출
-<썸머 85> 1985년 노르망디 해변, 바다에 빠진 ‘알렉스’를 ‘다비드’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두 소년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펠릭스 르페브르, 벤자민 부아쟁 주연/ 프랑수와 오종 연출
-<운디네>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남자의 변심에 상심한 ‘운디네’ 앞에 산업 잠수사인 ‘크리스토프’가 나타나고 그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파울라 베어, 프란츠 로고스키 주연/ 크리스티안 페촐트 연출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뜻밖의 동거를 시작한 세 남녀, 점점 사랑과 우정 사이 묘한 로맨스 기류가 흐른다. 오드리 토투, 기욤 까네 주연/ 클로드 베리 연출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 완벽한 늑대라고 생각했건만 현실은 푸들? 늑대가 아닌 귀여운 푸들로 변신하게 된 유서 깊은 늑대인간 가문 후계자의 진실 찾기! 알렉스 스타더만 연출_애니메이션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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