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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10대 시절의 예민함과 불안함 <최선의 삶>
2021년 8월 23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20일(금)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최선의 삶>(제작: 마일스톤컴퍼니)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간담회 진행 없이 영화 상영과 사전 녹화된 무대인사로 대체됐다. 이우정 감독과 배우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이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더 나쁜 선택을 저지르고 마는 열 여덟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의 드라마를 담았다.

개봉에 앞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았다.

<송한나>(2008), <옷 젖는 건 괜찮아>(2009), <애드벌룬>(2011)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2018) 등 단편 영화를 통해 주목받은 이우정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우정 감독은 "여러 사람들이 겪었을 법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부디 잘 닿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원작이 내가 계속 피해왔던 과거의 상처와 닿아 있었다. 소설 속 ‘강이’라는 인물이 계속해서 걸어가는 모습에 위로를 많이 받았고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의 길고 세세한 감정을 두 시간 안에 영화로 담긴 어려웠다. 그래서 ‘강이’라는 인물이 맞닥뜨리게 될 감정에 중점을 두고 갈등의 원인과 사건은 생략하며 감정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이자 ‘강이’를 연기한 방민아는 이번 작품으로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국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는 "데뷔한 지 꽤 오래됐지만 라이징이라는 말은 여전히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타인에게 상처받았던 기억이 났다"며 "나 또한 ‘강이’처럼 자신보다 남이 더 중요한 때가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기존에 했던 연기와 달랐다. 감정적으로 세심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시나리오였다. ‘강이’는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인물이라 생각보다 대사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강이’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문제아 ‘아람’ 역의 심달기는 “책이든 영화든 착하지 않게 끝나는 작품을 만나기 어렵다. <최선의 삶>은 그런 점에서 매력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아람’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밝고 생각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는 인물”이라며 “버려진 물건을 주워오거나 고양이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내 어린 시절과 닮았다”고 전했다.

부족할 것 없는 집에서 자라 모델을 꿈꾸는 ‘소영’을 연기한 한성민은 “시나리오와 원작을 읽었을 때부터 깊게 빠져들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들고 끊이지 않는 여운이 있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성민은 "’소영’이 18살에 겪는 그 감정이 내 18살 때와 많이 겹쳐서 공감이 많이 됐다. 하지만 ‘소영’은 대범하고 나는 소극적인 편이라 그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강이’의 시점에서 보면 ’소영’이 나빠 보이지만 ‘소영’이도 최선을 다하는 18살 소녀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선의 삶>은 9월 1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불편할 만큼 내밀하게 포착한 10대들의 불안한 내면 (오락성 6 작품성 7)


사진제공_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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