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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발칙, 파격” 손석구 “현실공감 150%” <연애 빠진 로맨스> 매력에 빠지다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로맨틱 코미디물 <연애 빠진 로맨스>(제작: CJ ENM, 트웰브져니㈜)로 ‘썸타는 사이’를 연기하는 전종서, 손석구가 27일(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의 매력에 입을 모았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가영 감독이 함께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물아홉 ‘자영’(전종서)과 편집장으로부터 19금 칼럼을 떠맡고 반강제로 데이팅 어플에 가입한 ‘우리’의 만남을 다룬다.

익명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져들지만 속마음 만큼은 솔직하게 터놓지 못한다.

<조인성을 좋아하세요.>(2017)로 단편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조인성을 섭외하는 데 성공하고 여성 주도적인 이성 관계를 다룬 장편 영화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 <하트>(2019)로 소위 ‘비치(나쁜년) 3부작’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공고히 한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모가디슈>(2021)의 김재화가 ‘우리’가 일하는 매체 편집장 역으로 분한다.


주인공 ‘자영’역을 맡은 전종서는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로맨스는 안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애 빼고 로맨스> 시나리오는 기존에서 벗어난 내용이 재미있었다. ‘그냥 로맨스 영화’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파격성과 발칙함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발칙함”이라고 전했다.

촬영에 관해서는 “찍으면서도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라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평범함에서 좀 벗어난 대사도 있었지만 ‘뭐 어때, 재미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가리지 않고, 예쁜 척하려고 하지도 않고 솔직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를 보면서 ‘자영’의 속마음을 짐작은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자기의 진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솔직한 이야기는 하는 것 같으면서도 왜 저렇게 ‘썸’만 탈까? 서로 뭐가 걸리는 걸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알쏭달쏭함과 감칠맛이 유쾌하게 그려진 것 같다”고 평했다.

‘우리’역을 맡은 손석구는 “작품을 고를 때 많이 생각하는 편인데 처음으로 대본을 본 그날 출연을 결정했다. 정가영 감독님의 영화를 다 봤고, 팬이다. 원래 파격적인 글을 쓰시는 분이기 때문에 <연애 빼고 로맨스>도 시작부터 달랐다. 솔직함의 수위가 현실 연애를 그대로 옮긴 것 같았다. ‘이런 얘기 해도 되나?’ 하지 않고 여과 없이,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실 공감 150%다. 진짜 재밌다”고 말했다.

또 “대본상 나이가 32~33살 정도인데 내 나이는 마흔이다. 보이는 것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차이가 나서 고민스러웠다. 내 30대 초반을 많이 생각했다. 사랑하고 싶다는 열망은 가득하지만 내 뜻 같지 않은 매일매일이었고 (무엇하나) 되는 일 없는 시절이라는 게 공감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호흡을 맞춘 전종서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정말 리드를 잘 해줬다. 파트너 입장에서 어떤 게 좋아 보이는지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그 의견을 많이 따랐다. 그렇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모르는 걸 물어볼 때마다 답을 다 지니고 있었고 영화의 비전도 제시해줬다. 우리 사이에서는 ‘전도사’라고 부를 정도였다. 처음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주연이었기 때문에 (작업에) 무게감이 있는 것 같았고 그렇기에 저렇게까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구나 싶었다. 나도 많이 배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선 작품에서 연출은 물론 직접 여주인공을 맡아 연기해온 정가영 감독은 “평양냉면집에서 찍는 마지막 신에서 소주를 가져다주는 아주머니 역할을 하려고 했으나 촬영장에 보조출연자가 너무 많아 정신이 없더라”며 출연 실패 후문을 유쾌하게 전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중 개봉한다.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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