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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박소담 VS 송새벽, 제대로 맞붙었다! <특송>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특송>(제작: 엠픽처스) 언론시사회가 30일(목)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과 박대민 감독이 참석했다.

<특송>은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이 되어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날 박대민 감독은 "영화의 출발은 여성 주연 액션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어떤 상황에 자기 목숨을 걸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는 거라면 그런 동력이 나오겠다 싶어서 설정에 아이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유념한 점은 기존 영화처럼 여성과 아이의 관계에서 모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그래서 ‘은하’와 ‘서원’(정현준)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박소담은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의 카체이싱 연기와 수준급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 감독은 카체이싱 신에 대해 “카체이스가 등장하는 여러 작품이나 전문적인 드리프트를 하는 드라이버들의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은하’는 도주를 기본으로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차들과 충돌을 한다거나 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벗어나는 액션이 필요했다. 유려한 카체이스를 만들려 노력했다. 리듬감이나 속도의 완급조절을 많이 보여주려고 고심했다"고 밝혔다.

또 액션에 대해서는 “’은하’는 특수 훈련을 받은 인물은 아니다. 특송이라는 특수 업무를 하다보니 살아남기 위해 터득한 싸움 방식에 가깝다. 유려한 싸움보다는 생생하고 타격감있는 액션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소담의 조력자로 함께하는 배우 김의성은 ‘백사장’에 대해 "선과 악의 중간 쯤에 있는 인물이다. 사실 하는 일만 놓고 보면 선악을 가리지 않고 돈이 되면 뭐든지 한다. ‘은하’를 포함한 직원들에겐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멀리 나가 고생하고 있을 때 (‘은하’가) 고양이와 백사장의 사무실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송 차량 수리 전문가 ‘아시프’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모델 한현민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현장에서 어려움은 아무래도 연기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에 걱정이 많았다"며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잘 챙겨주시고 편안하게 분위기도 만들어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생충>(2019)에 이어 박소담과 다시 만나게 된 아역 배우 정현준은 얼떨결에 300억짜리 보안키와 함께 남겨진 인간 수하물 ‘서원’을 연기했다. 정현준은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아 15세 관람가인 <특송>을 보지 못한 상황. 그는 "제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궁금했는데 3년 후에 다시 봐야한다는 게 살짝 아쉽다. 15살이 되면 제일 먼저 <특송>부터 볼 거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배우 송새벽은 베테랑 형사이자 깡패로 투잡을 뛰는 극악무도한 인물 ‘경필’로 분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새벽에겐 그간의 순박했던 이미지는 간데없고 경박하고 탐욕스러운 악당의 모습만 남아있다. <레옹>(1994) 속 게리 올드만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라는 칭찬에 과찬이라며 쑥스러워한 그는 "경찰과 악당 우두머리라는 양면성이 있는 캐릭터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생각하며 연기했다. 알지 못하는 모호한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소속 ‘한미영’ 역의 배우 염혜란은 "’경필’이 처음에는 그냥 나쁜놈처럼 보이다가 경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나. 나름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특히 송새벽 배우가 현장에서 눈빛이 확 달라졌고 한마리 짐승같은, 흡사 들개처럼 나타나 신기했다. 호흡 맞추는 연기자로서는 그러한 변화가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대해선 "감독님이 이 영화에 얼마나 자신이 있길래 이 시국에 개봉하시나 걱정이 됐는데 보고나서는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구나 하고 잘 봤다. 영화적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니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박대민 감독은 "배우 분들이 열연해주셔서 박진감 넘치는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2022년을 여는 영화가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 작품이 극장으로 다시 관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송>은 오는 1월 12일(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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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카 체이싱과 액션은 기대 이상! 송새벽의 이미지 변신은 충격적!
(오락성 7 작품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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