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무비스트 이금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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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우주’(이성경)가 아버지의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 ‘동진’(김영광)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영 감독은 <사랑이라 말해요>에 대해 "화려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감정이 천천히 느리게, 한 걸음씩 스며드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빠른 호흡을 좋아하는 것 때문에 처음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드라마도 필요하다는 걸 김영광, 이성경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김영광과 이성경은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성경 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한 김영광은 "성경 씨의 말투와 몸짓이 굉장히 성숙해졌다”며 “’동진’으로서 우주’를 보니 사랑할 수밖에 없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성경 역시 "신기할 만큼 김영광 배우가 ‘동진’으로 보였다. ‘동진’이라는 인물이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니라 실존하는 인물처럼 느껴졌다”면서 “(김영광이) 현장에서 작은 호흡까지도 굉장히 고민하고 소중히 여기는 선배 연기자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몰입의 비결로 현장을 꼽았다. 이광영 감독은 "두 배우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눈에 보였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올해 상반기 드라마 <별똥별>로 브라운관을 찾은 뒤 내년 <사랑이라 말해요>와 <낭만닥터 김사부 3>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성경은 "쉬지 않고 세 작품을 연달아 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캐릭터와 작품을 보내주는 게 서운할 때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르와 상관 없이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주연 배우를 로맨스 장인이라고 극찬한 이광영 감독은 “느린 호흡이지만 몰입하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내년 3월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_디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