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최민식 “긴 호흡이 그리웠다” 디즈니+ <카지노>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21일(수) 공개되는 디즈니+ <카지노>는 14일(수)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주연배우 류현경, 손은서, 김주령, 허성태, 이동휘 그리고 손석구와 최민식이 참석했다.

25년만에 드라마 복귀한 최민식과 올해 가장 핫한 배우인 손석구의 동반 출연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카지노>는 필리핀의 카지노 전설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벼랑 끝에서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영화 <범죄도시>(2017),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의 강윤성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아크미디어/씨제스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했다.

강 감독은 “진짜 같은 이야기”를 큰 방향성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대한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했다”고 전하며 30대부터 50대에 걸친 최민식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페이스 디에징 기술을 소개했다. 사전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만족할 결과치를 얻었다면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카지노>의 또 다른 수확으로 꼽았다.

“긴 호흡이 그리웠다. 하고 싶은 표현과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었다”라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을 전한 최민식은 디에징된 얼굴에 “만족한다”고 동의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까지 연기한 이규형을 향해 “인물의 특징을 잘 캐치해 연기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한 연장선에 있게 했다. 이 자리에 없지만 고맙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김주령은 필리핀 한인 사회에서 고깃집 식당을 운영하는 평범한 교민 ‘전영희’로 분했다. 그는 “평범하지만, 하나의 불씨를 던져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을 만들어 내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국내에서 연기하면 손꼽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기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꼽았다.

이에 최민식은 “주·조연할 것 없이 너무 많은 인물과 이야기가 얽혀 있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플랫폼이 달라진다고 해서 연기하는 데 큰 차이는 없지만, 사실 코로나+더위+작품분석이라는 3중고를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코로나 격리가 해제되고 바로 필리핀으로 건너가 무더위 속에서 촬영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방대한 스토리와 캐릭터 분석 그리고 작품을 소화해 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다고 전했다.

또 “강윤성 감독은 마치 상황에 인물을 던져 놓듯이 많은 부분을 열어 두었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상황에 던져진 인물들이 그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당위성을 찾아 나가는 치열한 현장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손석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차무식과 오승운은 극 중 가장 끈질기게 대립각을 세운다. 손석구의 집요한 연기에 많이 도움받았다”라고 했다.

이에 손석구는 “선배님과의 첫 촬영이 기억난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연기하는 것도 몰랐다”라고 신기한 경험이었다면서 “돌이켜 보면 대본에 있는 걸 연기하기 위해 필리핀에 간 것이 아니라 마치 살아 보기 위해 그곳에 갔다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치열하다’라는 단어가 무엇보다 와닿는다”라며 단순히 대사를 읊는 데 그치는 연기가 아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번 캐릭터는 오승훈이라는 이름과 경찰이라는 직업이 다르지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있는 그대로를 보이면 돼서 연기하기 편했고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나와 닳았다”라고 소개했다.

초반 차무식을 압박하는 국세청 국장으로 분한 류현경은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과 촬영이라 너무 좋았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차무식의 오른팔인 ‘정팔’역의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의 복귀작, 손석구 배우의 차기작 그리고 나의 대표작이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허성태는 “센스티브&크레이지 갱스터다. 다채로우면서도 단순한 인물로 차무식과는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점점 갈등으로 치달으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손은서는 “이익과 돈을 좇게 되면서 등장인물들에게 의심과 배신을 심는 원인이 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한편 배우진과 감독은 모두 필리핀의 날씨가 매우 더웠다고 전했다. 김주령은 “감독님이 처음으로 빨리 끝내자고 할 지경”, 허성태는 “살이 5kg나 빠졌을 정도”, 손석구는 “전원 모두 생얼이었다. 메이크업을 해도 더위에 1시간이면 녹아내린다”며 진정으로 리얼한 현장이었다고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고생의 질감이 중요하다. 물리적인 고생만은 아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강윤성 감독을 포함해 모든 참여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라고 했다.

총 16부작인 <카지노>는 시즌1과 시즌2로 나누어 공개된다. 시즌1은 21일(수) 1, 2, 3화 공개 이후 8화까지 매주 순차적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시즌2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


사진제공_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