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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중독된 영혼(이병헌)과 영혼을 사로잡은 여자(이미연)의 지독한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로 “미치도록 그리웠고 죽을 만큼 사랑했다.... 두렵지 않다”는 강렬한 카피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묻어난다. 포스터 촬영은 <인터뷰>, <파이란> 등의 색깔 있는 멜로 영화에서 자신의 진가를 더욱 발휘해온 강영호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한국 최고의 연기자로 추앙 받고 있는 이미연과 이병헌. 두 사람의 표정연기는 밤 10시부터 늦은 새벽까지 쉼없이 이어졌는데, 근 5시간동안 강행된 힘든 일정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컷 한 컷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병헌은 지독한 사랑에 감염된 듯한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맺힌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고혹적인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영혼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인 이미연 역시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여자의 애절한 심정을 표정에 고스란히 담았다. 침대를 소품으로 하여 이루어진 이날 촬영은, 영화 속 두 사람의 슬픈 정사 신을 재현한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장면으로 연출되었다. 전형적인 멜로 영화의 부드러움보다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영화 <중독>의 포스터는 색다른 멜로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올 가을, 관객들을 지독한 사랑에 중독시킬 영화 <중독>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10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