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의 휴먼 멜로 영화 <별>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오성의 멜로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된 <별>은 별의 탄생 신화를 모티브로, 한 남자의 엇갈린 두 사랑과 가슴 시린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별>의 티저 포스터는 바로 그 남자의 운명을 흔들어놓은 '엇갈림'의 순간을 보여주고 있는데, 주연배우 유오성이 아닌, 낯선 5살 아이를 모델로 설정함으로써 관객들과 광고계로부터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별>의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드라마타이즈 광고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의 티저 포스터와 차별된다. 바로 영화 속엔 나타나지 않은 사건과 갈등을 일으키는 최초의 이야기를 티저 포스터에서 보여주는 것.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티저 포스터의 어린아이는 바로 주인공 영우의 어린 시절이다. 고아로 살아온 탓에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는 영우, 그런 그의 생애 처음 찾아온 사랑은 작은 '엇갈림'으로 시작되고, 가슴아픈 '엇갈림'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영우의 어린 시절, 그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된 그 시점을 보여주는 이번 티저 포스터는 영화 속에 감춰진 복선의 키워드인 셈.

이 '엇갈림'의 비밀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는 <무사>,<봄날은 간다>,<고양이를 부탁해> 등의 포스터 사진 촬영을 맡았던 사진작가 이재용. 그는 단순히 피사체의 이미지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영화의 컨셉과 스토리를 사진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르의 상투성을 과감하게 극복하고 드라마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획기적인 크리에이티브 전략으로 첫 선을 보인 <별>은 5월, 전국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