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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의 슐렌도르프 감독 작품
테러리스트의 실화를 그린 영화 | 2003년 3월 18일 화요일 | 서대원 이메일

성장이 멈춰버린 한 아이를 통해 기이한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본 충격적 영화 <양철북>의 감독 폴커 슐렌도르프의 <레전드 오브 리타>가 백두대간의 배급으로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2000년도에 제작된 <레전드 오브 리타>는 70년대 서독에서 활동하던 리타라는 테러리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이미 제50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유럽영화상과 호연을 펼쳤던 극중의 리타와 타타아나가 공동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양철북>, <존 말코비치의 25시>, <팔메토>에 이어 이번에 선보일 슐렌도르프의 <레전드 오브 리타>는 테러 활동 중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동서독을 가로지르며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숨죽이며 살아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의 여인의 삶을 다룬 영화다. 하지만 감독은 슬픈의 정조가 가득한 영화를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담담한 시선으로 연출했다. 그러기에 <레전드 오브 리타>가 전해주는 감정의 파장은 더욱 깊고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간만에 묵직한 울림을 가슴에 남겨줄, 뒤늦게 한국에 당도한 영화, <레전드 오브 리타>가 아무쪼록 예정된 개봉일자에 맞춰 영화관객들과 진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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