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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완전정복’ 제작발표회
잉글리쉬 정복에 나선 이나영 | 2003년 5월 15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영어완전정복’, 이 제목은 시중에 나돌고 있는 수많은 수강생을 열광시킨 영어 쪽집게 강사의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그렇다고 시내의 유명한 모 영어 학원에서 수강생들을 끌어 모으고자 건물에 흐드러지게 붙여 놓은 현수막도 아니다. 왠지 모르게 마냥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은 저 결기 넘치는 단어들의 조합은 다름 아닌 이나영 장혁 주연의 새 영화 제목이다.

그렇다,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가파르게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나영과 <화산고>, <정글쥬스> 등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로 분해 출연하며 서서히 연기자로서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장혁이 공동 캐스팅 된 <영어완전정복 (제작:나비픽처스)>의 제작발표회가 어제 모 호텔에서 열렸다. 영화는 영어와 155층에 버금가는 담을 확실하게 쌓고 사는 동사무소 말단 공무원 영주(이나영)가 우연한 일을 접하면서 악전고투, 잉글리쉬 정복에 나선다는 ‘코미디’물로 밝은 웃음과 유쾌한 공감을 관객들에게 시원스럽게 뿌릴 예정이다.

한데, 영어 때문에 늘 전전긍긍하고 있는 우리의 처지와 그닥 다르지 않은 모티브를 매개로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코믹 영화라고 자부하고 있는 <영어완전정복>의 감독이 ‘김성수’라는 사실이다. <무사>와 <비트> 등 그간 선 굵은 남성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그가 말이다. 하지만 그는 막역한 사이로 지내고 있는 지인들은 오히려 코미디 극을 연출 안 하고 있는 자신을 이상하게 여길 정도라며, 오래전부터 코미디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음을 자신 있게 밝혔다.

제작발표회는 감독인 김성수와 배우인 이나영 장혁 그리고 미모의 영어강사로 등장할, 호주에서 날아온 배우, 안젤라 켈리, 프로듀서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조민환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발표회 중 특이한 사항이 있었다면 영화에 삽입될 발랄한 플래쉬 애니메이션과 같은 컨셉으로 만들어진 영상을 간단하게 선보였다는 것과 극중 배역 준비를 위해 탭 댄스를 배우고 있는 1개월 차의 장혁과 5년 차의 베테랑 안젤라 켈리가 직접 무대에서 내려와 시연을 했다는 점이다.

4월 16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현재 전체 촬영 분량의 20%가 진행된 상태고 개봉은 가을쯤으로 잡혀 있다.

Q: 전작과 달리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는데 그 소감은 어떠한지
김성수(감독): 박광수 감독 밑에서 조수 생활 할 때부터 알았던 모든 사람들이 내가 액션이나 남성적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줄 몰랐다며 놀랄 정도다. 오래전부터 코미디를 무척 좋아했다.

Q: 배역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이나영: 엉뚱하고 별난 동사무소 말단 직원 영주 캐릭터를 맡았다. 뭐 유별난 성격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다 공감대를 가질 만한 역이다.
장혁: 나의 성격이랑은 잘 매치가 안 되는 바람둥이 역이다. 하지만 순수한 측면도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안젤라 켈리: 미모의 영어강사로 분해 나오고 실제로 나와 공통되는 점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이 영화데뷔작라 너무 기쁘다.

Q: 두 배우다 어떻게 보면 망가진 역이라 할 수 있는데 느낌은 어떠한지
이나영: 연기를 하면서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 적은 없다. 그래서 부담은 없다. 하지만 남을 웃겨야 하는 코미디 장르가 대신 부담된다.
장혁: 개인적으로 잘 생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반농담)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도 분명 매력적이 면이 많다. 그래서 걱정 안 한다.

Q: 실제로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되나
장혁: 난 잘 못하고 이나영은 잘 한다. 그래서 리딩 연습할 때 이나영은 실제 실력보다 더 못하게 하라고 김성수 감독이 얘기한다. 난 있는 실력 그대로 그냥 하면 된다. 이나영: 잘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디테일 한 영화발음 연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Q: 촬영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김성수: 지금까지 열 번 정도 찍었다. 일단,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두 배우가 재미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장혁과 이나영을 캐릭터 이름으로 부른다.

취재: 서대원
촬영: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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