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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낸 ‘내츄럴 시티’
이젠 공개할랍니다 | 2003년 7월 5일 토요일 | 서대원 이메일

수중 장면을 물 속이 아닌 스모그로 가득 채운 공간에서 촬영하는 드라이 포 웨트(dry-for-wet)를 이용해 잠수함의 위용을 실감나게 보여준 최민수 정우성 주연의 <유령> 민병천 감독의 <내츄럴 시티>가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기획단계부터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소문으로만 이말저말이 떠다였을 뿐 촬영현장 등 영화에 관한 구체적 소식이 일체 없었던 <내츄럴 시티>는 우선 간략한 티져 예고편을 7월 12일부터 전국 극장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스틸 사진은 보시다시피 공개됐고. 생명공학이 판을 치며 인간복제가 가래떡 뽑듯 흔해빠진 2080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블레이드 러너>의 그것처럼 쫓고 쫓기는 사이버그와 경찰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웅장한 서사드라마다. 옆의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는 비록 맛배기일지라도 영화의 서사적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웅변해주고 있다.

유지태와 이재은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SF물 <내츄럴 시티>는 현재 막판 작업에 일로매진하고 있고, 개봉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 9월 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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