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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김선아 이현우 김수로 공유의 'S 다이어리' 크랭크인 | 2004년 4월 2일 금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남자 복 터진 김선아
남자 복 터진 김선아
푼수끼가 다분하지만 이뻐하지 않을 수 없는 지난날의 캐릭터로 어느 덧 잘 나가는 한국 여배우의 반열에 오른 김선아의 신작 < S 다이어리(제작:아이필름)>(가제)가 지난 3월 31일 촬영에 들어갔다.

천기누설해서는 절대 안 될 자신의 연애사, 다시말해 은밀한 애정행각이 낱낱이 기록돼 있는 다이어리의 주인 지니(김선아)가 무슨 속셈인지 다이어리의 남정네들을 하나씩 찾아가 만난다.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지니가 한때 사귀었던 그들은 다름 아닌 김수로, 이현우, 공유.

어느 역을 맡아도 늘 한결 같은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는 이현우의 출연만으로도 재미 있을 거 같은 영화의 첫 촬영은 강남구 삼성동 병원을 시작으로 서소문에 위치한 보신탕까지 강남강북을 왔다리갔다리하며 이뤄졌다. 물론, 그녀의 이러한 분주함은 앞으로 만날 과거의 남자들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거 같고, 왠지 범상치 않은 성격의 여자일 것 같은 캐릭터로 분해 스타트 촬영을 마친 김선아는 “지난 2달간 감독님과 함께 다른 배우들과 계속 호흡을 맞추며 준비해왔다. 이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의 내 모습과는 다른 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된다. 사실 어제 첫 촬영이라는 생각에 설레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 S 다이어리>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으로 입봉하는 권종관 감독의 지휘 아래 < S 다이어리>는 6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9월 즈음 그녀의 연애행각을 고스란히 그리고 유쾌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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