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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목포까지, 고두심의 ‘먼길’ 촬영현장
2004년 9월 3일 금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할머니 한 분이랑 웬 두 남자가 보기에는 얕아 보이지만 실사정은 그렇지 않은지 한 개울가 한 가운데서 서로를 땅으로 끌어올리고자 힘겹게 허우적대고 있다. 다름 아닌 고두심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저 멀리 해남에서 한창 촬영 중인 <먼길(제작:필름뱅크)>이 지난 8월 31일 경북 예천 회룡포에서 취재단에게 공개한 한 장면이다.

바퀴달린 것만 타면 당최 왜 그러는지 속이 울렁울렁 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려 물경 28년간 동네 밖을 나가 본 적 없는 68세 할머니(고두심)가 막내딸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해남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대장정의 길에 나선다. 하지만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뜻하지 않게 이 같은 봉변을 겪는 고두심의 <먼길>은 한 할머니와 가족들의 지난한 3박 4일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고두심 외에도 손병호 김유석 김예령 이혜은 박원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 영화는 조용하게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드무비의 형식을 빌려 우리네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먼길>은 올 11월 그 유쾌하면서도 훈훈한 한 할머니의 여정길을 오롯이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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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ring2
고두심씨 연기 기대됩니다..   
2005-02-14 02:44
cko27
저기 강 건너는 씬에서 무척 고생하셨다고 하던데.ㅜㅜ 무사히 마쳐서 다행.   
2005-0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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