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에 이어 하정우, 김윤석이 출연하고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황해>(제공: ㈜웰메이드 스타엠,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제작: 팝콘 필름 /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첫 촬영에 돌입했다. <황해>는 살기 위해 살인자가 된 구남(하정우)과 그를 죽이려는 살인청부 브로커 면가(김윤석)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12월 16일, <황해>는 서울 강남 신사동과 논현동 일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은 구남이 서울에 도착해, 살해 대상이 살고 있는 건물 안으로 잠입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구남역을 맡은 하정우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 일없이 첫 촬영을 마친 하정우는 “혹한의 날씨에도 감독님, 스태프 모두가 엄청난 긴장과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추위를 잊을 정도였다.”며 “나홍진 감독님, 김윤석 선배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고, <추격자>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추운 겨울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할 것 같다. 앞으로 한국, 중국 등지에서의 어려운 촬영들이 많이 있는데, 첫 촬영의 열기 그대로 마지막 촬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추격자>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황해>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6개월간의 촬영기간을 거친 후, 2010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1월 6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