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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리얼 스틸>의 강력한 펀치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11주 만이다. <리얼 스틸>이 1위로 데뷔하면서 할리우드 영화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이후, 11주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앉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얼 스틸>은 전국 725개 상영관에서 59만 43명, 누적관객수 78만 9,23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로서 <리얼 스틸>은 미국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도 석권하며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고 휴 잭맨이 주연한 영화는 인간을 대신해 사각의 링에서 권투를 하는 로봇들의 액션을 그린다.

또 하나의 할리우드 영화 <삼총사 3D>는 3위에 올랐다. 전주 유료시사회를 통해 7위를 차지했던 영화는 정식 개봉을 맞아 전국 25만 8,229명을 불러 모았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고전 삼총사가 어떻게 3D로 재탄생했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올랜도 블룸의 출연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방한했던 로건 레먼의 홍보 역시 영화 흥행에 보탬이 된 분위기다.

할리우드 신작 영화 두 편이 선전한 가운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도가니>는 4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뜨거웠던 반응에 비하면, 순위 낙폭이 크다. 같은 기간 <도가니>를 찾은 관객은 23만 5,977명. 전주 대비 50% 가량 관객이 감소했다. 제작사로서는 15세 관람가 개봉 불발이 더욱 더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현재까지 433만 1,176명을 동원하며 500만 돌파를 예약했다.

이 와중에 <의뢰인>은 조용한 흥행을 이어나갔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 주연의 법정드라마 <의뢰인>은 개봉 3주차를 맞아 28만 2,910을 더하며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3주 연속 2위라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200만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제 벌어들일 일만 남았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올 상반기 흥행 홈런을 날렸던 청년필름에게 또 한 번 웃을 일이 생긴 듯하다.

개봉을 앞둔 <완득이>와 <오직 그대만>은 유료시사회를 통해 나란히 5, 6위에 자리했다. 두 영화를 찾은 관객은 각각 5만 6,116명과 4만 5,687명으로 팽팽하다. 두 영화의 경쟁력은 정식 개봉을 하는 이번 주말에야 가늠이 될 듯하다. 2008년에 출간된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완득이>가 <도가니>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영화계에 '원작 돌풍'을 보여줄지, <오직 그대만>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르 깰 수 있을지, 어느 쪽이든 흥미롭게 지켜 볼만하다.

● 한마디
이번 주말, 타이틀 방어전이 볼만하겠군요.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bjmaximus
<도가니>,500만 돌파는 확실히 할 줄 알았는데 4주차에 관객이 급감하면서 간당간당해보이네요,그리고 <삼총사3D>는 흥행했다고 하기엔 성적이 부진하네요.<삼총사3D>가 왜 북미보다 1주 먼저 개봉하면서 <리얼 스틸>과 맞붙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할리우드 액션물끼리 맞붙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2011-10-18 11:06
c0339
리얼스틸이 1위할것이라는건 영화를 보신분들이시라면 다들 예상하셨을테고.. 전 그보다 놀라운건 최종병기 활이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는거네요.. ㅎ 정말 오랜만에 대박 한국영화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   
2011-10-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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