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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예상대로 1위 등극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이제 광해의 시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망에 따르면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14일부터 16일까지 110만 859명(누적관객 128만 1,304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의 이야기다.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한 이병헌을 비롯해 여타 배우들의 호연 등 좋은 평을 받은 <광해>가 이번 주 1위를 차지할 것은 이미 예상한 바다. 추석 대목을 노린 영화 중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광해>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해>에 이어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이하 ‘<레지던트 이블 5>)이 2위로 첫 진입했다. 같은 기간 24만 6,855명을 모으며, 누적관객 30만 5,0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누적관객 26만 120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피에타>는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의 힘을 톡톡히 받았다. 영화는 주말 관객 14만 8,558명, 누적관객 35만 3774명으로 지난 주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상영관 또한 171개에서 325개로 늘어나며 관객 증가에 한몫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7주 만에 정상을 차지했던 할리우드 영화 <본 레거시>는 1주 천하를 맛보고 정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영화는 <광해>를 비롯한 다른 작품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주말 동안 13만 5,953명(누적관객 91만 4,063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5위를 차지한 <공모자들>은 9만 2,743명을 더한 누적관객 153만 5,033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익스펜더블 2> <이웃사람> <도둑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며 각각 7, 8 ,9위를 기록했다. 비록 <도둑들>은 하위권으로 쳐졌지만 한국영화 역대 1위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 3만 2,059명을 더해 1,292만 3,563명을 기록한 <도둑들>은 한국영화 역대 1위인 <괴물>(1,301만)과의 차이를 약 9만 명 차이로 좁혔다. 대기록을 훔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주말 1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광해> 외에 3편에 불과하다. 이는 당초 19일에서 13일로 개봉을 변경한 <광해>의 영향 때문으로 추측된다. CJ엔터테인먼트의 갑작스런 개봉 변경에 따라 다른 영화들이 적잖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광해>를 피해 개봉일을 잡은 영화들은 상영관을 빼앗기거나, 개봉일을 변경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간첩>도 개봉을 종전 27일에서 20일로 변경해 작은 영화들의 수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마디
큰 영화들의 잦은 개봉일 조정. 작은 영화들에게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입니다.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 )
slrkrkf
광해가 극장가를 점령했군 ㅋ   
2012-09-18 13:18
yourwood
피에타의 역주행이 멋지네요 저도 그 역주행에 참여할거랍니다 이번주말에 보려구요   
2012-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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