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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맹활약 <그것>, 관객에 ‘F’ 받은 <마더!>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삐에로 ‘페니와이즈’와 아이들의 공포물 <그것>이 개봉 10일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의 맹활약에 신작 <어쌔씬: 더 비기닝>과 <마더!>은 저조한 성적으로 데뷔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 주연 <마더!>는 개봉 당일 관객 평가인 시네마 스코어에서 F라는 충격적인 등급을 받았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누적 수익 1억 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공포물 <그것>은 2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6,010만 달러를 더하며 개봉 10일 만에 2억 1,88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역대 9월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이다. 지난주보다 45개 늘어난 4,148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개봉 3주째인 이번 주말 <그것>이 누적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역대 R등급 공포물 <엑소시스트>(1973)가 보유한 최고 성적 2억 3,290만 달러도 훌쩍 넘어선다. <그것>의 제작비는 3,500만 달러다.

신작 <어쌔씬: 더 비기닝>과 <마더!>는 큰 빛을 보지 못한 채 데뷔했다. <어쌔씬: 더 비기닝>은 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미치’(딜런 오브라이언)가 CIA에 발탁된 후 대테러작전에 투입된다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다. 마이클 키튼이 그의 트레이너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어느 정도 기대를 모으며 3,154개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개봉 성적은 1,484만 달러에 그쳤다. 시네마 스코어는 B+로 평범한 편이지만 로튼토마토는 34%의 낮은 신선도지수를 매기며 흥행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3위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마더!>는 753만 달러의 저조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내(제니퍼 로렌스)와 남편(하비에르 바르뎀)의 집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제니퍼 로렌스 주연작 중 최악의 개봉 성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말았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건 F라는 시네마 스코어 등급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68%, 메타크리틱 지수 74점을 고려하면 평단보다 일반 관객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문제작’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마더!>의 다음 주 수익감소율이 60%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은 2,368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황이다.

4위는 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홈 어게인>이다. 기대에 못 미친 데뷔 성적에 비하면 2주 차 상황은 좀 나은 편이다. 주말 수익 518만 달러, 누적 수익 1,698만 달러다. 5위는 <킬러의 보디가드> 다. 개봉 이후 5주간 7,039만 달러를 벌었다. <윈드 리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위를 지켰다. 고작 4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했지만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받으며 개봉 7주에 접어든 지난 주말까지 차트를 지켰다. 다만 누적 수익은 2,914만 달러로 높지 않은 편이다.

7위는 개봉 한 달 반에 접어든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다. 누적 수익 1억 달러 돌파가 코앞이다. 이번 주말 <컨저링2>(2016)의 기록인 1억 247만 달러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8위는 애니메이션 <발레리나>, 9위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10위는 <덩케르크>에게 돌아갔다.

중년에 경험하는 상대적 박탈감을 실감 나게 연기한 벤 스틸러의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는 4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으로 관객을 만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100,179달러를 벌며 선전했다.

이번 주에는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의 귀환을 알리는 <킹스맨: 골든 서클>,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무비>, 페이스북 호러물 <언프렌드>, 성별 대결을 벌인 테니스 챔피언의 실화를 연기한 엠마 스톤과 발레리 페리스 주연 코미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수상한 시골 사람들의 표적이 된 알코올중독자 떠돌이의 탈출 공포물 <해피 헌팅>, 제이크 질렌할이 보스톤 마라톤 테러에서 두 다리를 잃고도 살아남은 제프 바우만을 연기한 <스트롱거>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로 내한하는 제니퍼 로렌스와 <마더!>, 북미서 먼저 ‘문제작’ 예고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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