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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극장가 쓸어버린 두 남자 <범죄도시> 1위, <희생부활자> 3위!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지난주 2위로 데뷔하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범죄도시>가 드디어 1위에 등극하며, 극장가를 접수했다. 괴물 형사 마동석과 조선족 조폭 윤계상, 강윤성 감독의 합이 잘 맞아떨어진 영화는 전국 1,127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360만 명을 넘겼다. 2위는 지난주 1위로 첫선을 보였던 <남한산성>이다. 주말 20만 명을 더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 3,617,498명으로 누적 관객에서도 <범죄도시>에 추월을 당한 상태. (<범죄도시> 3,673, 462명)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이 출연한 묵직한 정통 역사극으로 영화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고 관객 감소율도 85%로 하락 폭이 매우 큰 편이다. 손익분기점인 500만 관객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래원, 김해숙 주연, 곽경택 감독의 신작 <희생부활자>는 3위에 랭크되며 첫인사를 올렸다. 전국 770개 스크린에서 주말 18만 명, 총 24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RV (Resurrected Victims)라는 독특한 소재와 ‘아들에게 복수하는 엄마’라는 파격적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지난주 유료 시사회를 통해 3일 간 깜짝 공개됐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4위로 정식 데뷔했다. SF 명작인 <블레이드 러너>(리들리 스콧, 1982)의 35년만에 후속작으로 라이언 고슬링, 자레드 레토, 해리슨 포드 주연,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을 능가하는 속편’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은 인정받고 있으나, 긴 러닝타임(163분)과 전편과 강한 연관성으로 호불호의 여지가 큰 편이다. 주말 15만 명, 누적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5위는 청불외화로 역대 흥행 속도를 갱신해 나가던 <킹스맨: 골든 써클>이 차지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는 주말 15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80만 명을 동원했다.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줄리안 무어 등등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돌아왔으나,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관객수 612만 명 기록을 깨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나문희 주연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인 <아이 캔 스피크>는 2단계 하락하며 6위에 머물렀다. 개봉 4주차를 맞아 주말 9만 6천 명의 관객이 찾았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314만 명이다.

일본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7위로 데뷔했다. 시간이 순방향으로 흐르는 세계에 사는 남자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 분)와 역방향으로 흐르는 세계에 사는 여자 ‘에미’(고마츠 나나 분)의 사랑을 그린 시간 판타지 로맨스. 전국 205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주말 4만 4천 명, 총 4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8위, 9위, 10위는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차지했다. <넛잡: 땅콩 도둑들>의 후속편인 <넛잡 2>는 주말 4만 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35만 명을 기록하며 8위, 꼬마 문어 ‘딥’과 친구들의 ‘고래’ 찾아 떠난 모험을 그린 해양 어드벤처인 <딥>은 주말 1만 4천 명, 누적 21만 명을 동원하며 9위에 랭크됐다. 나름 저력을 보이며 개봉 3주차를 맞은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불세계다냥!>는 주말 5천 8백명, 누적 21만 명을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둘째주 극장가는 한산했다. 주말 190만 명을 포함 총 394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는 지난주 관객수 893만 명(주간 482만 명, 주말 411만 명)의 44%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여인 ‘수련’을 차분히 응시한, 가수 ‘보아’ 주연, 임왕태 감독의 <가을우체국>,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85세의 여인 ‘마조리’(로이스 스미스 분)와 그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공지능 ‘월터’(존 햄 분)을 통해 추억과 삶을 돌아보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평범한 청년이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 625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백범 김구 선생의 한때를 조명한, 조진웅이 주연한 이원태 감독의 <대장 김창수>,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폭발하는 의심, 두려움, 광기를 담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의 <마더!>, 16세기 독일, ‘마르틴 루터’의 편지를 지키기 위한 소년 ‘스톰’의 활약을 그린 <스톰: 위대한 여정>,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 하워드 쇼어 등 최고의 음악감독들이 밝히는 영화음악 탄생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히스 레저가 세상의 모든 히스 레저에게 묻고 답하는 다큐멘터리 <아이 엠 히스 레저>, 의문의 존재를 피해 외딴 숲에 살고 있는 한가족이 알 수 없는 공포에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 조엘 에저튼 주연의 <잇 컴스 앳 나잇>, 고된 직장 생활에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주인공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일본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을 다룬, 캐서린 위닉,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지오스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스페인 스릴러 <플랜 비>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마침내 극장가 쓸어버린 두 남자! <범죄도시> 마동석 X 윤계상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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