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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토르: 라그나로크>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 높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토르: 라그나로크>가 1억 2만 달러를 넘어서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 이후 줄곧 지지부진하던 북미 극장가의 숨통을 틔웠다.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는 마블 신작의 기세에 눌려 스코어 자체는 높지 않았지만 25세 이상 여성 관객의 압도적인 선택을 끌어내며 2위로 데뷔했다. 전체 상영작 수익은 1억 8,024만 달러로 지난 주말의 134%에 달하는 수준이다.

1위로 데뷔한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 여성 빌런 ‘헬라’(케이트 블란쳇)에 맞서는 ‘토르’(크리스 헴스워드)의 이야기다. 동생 ‘로키’(톰 히들스톤)와의 케미는 물론 ‘헐크’(마크 러팔로)와의 대결도 선보인다. 오프닝 스코어는 1억 2,274만 달러다. <토르: 다크 월드>(2013)의 오프닝 스코어인 8,573만 달러와 비교하면 지난 4년간 ‘토르’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애정과 기대가 한껏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크린 수는 4,080개로 지난 7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 보다는 268개 적었지만 개봉 성적은 그보다 571만 달러 높았다. 관객 반응도 좋았다. 시네마 스코어는 A를 차지했고 개봉 당일 관람객 남녀 성비도 비슷했다. 무엇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7번째 작품인 <토르: 라그나로크>로 마블은 전 세계서 벌어들인 수익이 13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2위는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다. 지난해 ‘엄마들’의 얘기로 흥행 성공을 거둔 <배드 맘스>(2016)의 후속작이다. 마블 신작의 기세에 눌린 모양새지만 성인 여성 관객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개봉 당일 관객 10명 중 8명 이상이 25세 이상 여성이었다. 오프닝 스코어는 1,675만 달러다. 다만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의 만족을 끌어냈던 원작에 비교하면 아쉬운 스코어 B를 부여받았다.

3위는 공포물 <직쏘>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며 60%에 가까운 수익감소율을 보인 영화는 지금까지 2,869만 달러를 벌었다. 4위는 타일러 페리의 <부! 마디아 할로윈2>이다. 할로윈데이가 지나버린 개봉 3주 차 주말 55%에 달하는 수익 감소율을 보였다. 누적 수익은 4,284만 달러다. 5위는 세 번째 주말을 맞은 재난물 <지오스톰>이다. 지금까지 2,892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6위와 7위는 개봉 한 달을 넘긴 <해피 데스데이>와 <블레이드 러너 2049>다. 각각 누적 수익 5,285만 달러, 8,554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 참전 군인의 희생을 되돌아보는 <땡큐 포 유어 서비스>, 화마에 용감히 맞서는 소방관을 그리는 <온리 더 브레이브>가 뒤이어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0위는 자동차 사고를 경험하는 무신론자의 이야기 <렛 데어 비 라이트>다. 개봉 2주 차에 269개 늘어난 642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10위에 진출했다. 누적 수익은 480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하고 페넬로페 크루즈, 조니 뎁 등 할리우드 스타가 출연하는 살인자 추리 미스터리 <오리엔트 특급 살인>, 의붓아버지(윌 퍼렐) 대 친아버지(마크 월버그)의 대결을 그린 가족 코미디 <대디스 홈>(2015)의 뒤를 잇는 <대디스 홈2>, 우디 해럴슨 주연의 범죄 코미디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 스릴러 <델마>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마블의 힘은 대단해!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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