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돌아온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1위, 추락한 <염력>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돌아온 명탐정 콤비가 2월 둘째 주 국내박스오피스 1위로 극장가를 접수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명절 특화 영화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설날에 맞춰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명탐정’ 콤비 김명민, 오달수 외에 김지원, 이민기, 김범이 새로이 합류했다. 전국 1,246개 스크린에서 주말 78만 명, 총 9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좌석점유율 20.8%, 매출액점유율 48.1%이다.

2~3위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과 <코코>가 차지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박정민이 형제로 호흡을 맞춘 가족 드라마로 JK 특유의 감성 코드를 지녔지만, 억지 눈물 요소는 자제하여 담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국 724개 스크린에서 주말 22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22만 명이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 역시 조용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를 꿈꾸는 소년이 우연히 ‘죽은 자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모험을 그린,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전국 650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명, 누적 관객 329만 명을 기록했다.

돌아온 곰돌이 <패딩턴 2>는 4위로 데뷔했다. 런던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패딩턴이 숙모의 선물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던 중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샐리 호킨스, 휴 보네빌이 전편에 이어 ‘브라운’ 부부로, 새로운 악당으로 휴 그랜트가 등장한다. 전국 627개 스크린에서 주말 10만 명 포함, 총 12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5위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여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과 함께: 죄와 벌>이다. 하정우, 차태현, 김향기 주연의 저승 판타지로 한국 CG 기술의 진보를 보여준 작품. 1편과 2편이 동시 제작됐고, 2편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여름 개봉 예정이다. 주말 7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4,334,153명으로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참고로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는 2014년 여름에 개봉하여 17,615,152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이다.

6~7위는 모두 개봉 2주 차인 영화들이다. 6위는 지난주 4위로 데뷔했던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이다. 공포가 시작했던 ‘그 집’으로 돌아가는 영매 ‘앨리스’(린 샤예)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국 457개 스크린에서 주말 6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2만 명이다.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전쟁 블록버스터 <12 솔져스>는 지난주와 같은 7위에 랭크됐다.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급파된 최정예 군인들의 비밀 작전을 다룬다. 전국 200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3천 명 포함, 누적 관객 20만 5천 명으로 분투 중이다.

8위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편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가 차지했다. ‘위키드’에 납치된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힘들게 탈출했던 곳으로 향하는 소년들의 마지막 도전을 그린다. 전국 212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명, 누적 관객 228만 명이다. 이는 시리즈의 전편인 <메이즈 러너>(2014, 281만 명), <메이즈 러너: 스코치 드라이얼>(2015, 274만 명)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지난주 1위로 첫선을 보였던 염상호 감독의 <염력>은 급격하게 하락,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승룡, 심은경 주연의 ‘초능력’을 소재로 한 판타지에 ‘재개발’을 내세워 사회고발을 시도했으나 관객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국 498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7천 명 포함, 누적 관객 977,823명으로 100만 관객 달성도 미지수다.

딸을 잃은 아버지로 관객을 찾아온 ‘성룡’의 금주 개봉작 <더 포리너>는 10위로 마지막 이름을 올렸다. 폭탄 테러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테러를 자행한 IRA와 배후 음모를 파헤치고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155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7천 명, 총 3만 3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한편, 2월 둘째 주에는 전주보다 관객이 상당히 감소했다. 주말 163만 명을 포함 총 261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362만 명(주간 167만 명, 주말 195만 명)의 62%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폭탄 테러범으로 누명을 쓴 성실한 택배 청년의 도주극, 강동원 주연, 노동석 감독의 <골든슬럼버>, 고전 ‘흥부전’의 재해석, 정우, 故 김주혁, 정진영 주연, 조근현 감독의 <흥부>, 아름다운 지구의 경이로운 하루의 기록, 피터 웨버, 리처드 데일, 리신 판이 공동 연출한 BBC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 놀라운 하루>, 명탕정 코난의 바닷속 보물찾기,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감벽의 관>,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영웅’이라는 블랙 팬서의 첫 솔로 무비, 채드웍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주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설 명절을 맞아 어김없이 찾아온 ‘명탐정’ 콤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싸늘하게 외면받은 <염력>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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