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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주말 매출액점유율 95.1% 1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전 우주의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타노스’에 맞서 거의 다 모인 마블 영웅들의 총력전을 그린, 마블 10주년 기념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맹위를 떨친 한 주였다.
역대 최대 사전 예매량 122만 장, 역대 최대 오프닝(976,835명), 역대 최단 100만 돌파(개봉 2일 차 오전 7시 기준 1,187,932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28일(토), 1,332,349명), 개봉 5일 차 400만 돌파 등등 무서운 흥행 기세로 국내 극장가를 초토화 시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흥행 기록만 역대급인 게 아니다. 영화의 주말 스크린수는 평균 2,520개로 이는 스크린 독과점으로 거세게 비난받았던 <군함도>(2017, 스크린수 2,027)의 124% 수준이다. 주말 318만 명, 총 4,762,728명을 동원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95.1%, 주말 좌석점유율 49.1%, 주말 스크린점유율은 49.4% 다.

2~3위는 익숙한 작품들이 차지했다. 지난 주 역주행을 시작했던 김어준이 기획한 프로젝트 부(Project 不)의 <그날, 바다>는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AIS에 기반하여 침몰 원인을 규명하려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전국 376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8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7만 6천 명을 기록했다. 3위는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램페이지> 다. 유전자 조작 물질에 감염된 괴수들이지만, ‘어벤져스’의 위력 앞에는 명함도 못 내밀 판이다. 주말 2만 3천 명을 포함, 누적 1,372,663명이다.

4~6위는 신작들에 돌아갔다. 지현우 주연의 스릴러를 표방한 블랙 코디미 <살인 소설>은 4위로 개봉 첫 주를 맞았다. 전국 429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2천 명, 총 3만 8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김진묵 감독의 데뷔작이다. 5위는 이탈리아 애니메이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다. 천재 발명가 레오나르도와 친구들의 보물찾기 모험을 다룬 신나는 어드벤처물로 전국 150개의 적은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주말 1만 6천 명 포함 총 1만 8천 명을 동원했다. 주말 좌석점유율 27.5%이다.

인도 여성 레슬링 최초 금메달리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도 영화 <당갈>은 6위로 데뷔했다. 인도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의 화제작으로 국내 개봉은 다소 늦은 감있다. <세 얼간이>(2009)의 ‘란초’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아미르 칸이 두 딸을 레슬링 국가 대표로 키워내는 아버지로 열연한다. 전국 252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2천 명, 총 4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네 계단 내려와 7위에 머물렀다. 존 크래신스키와 그의 실제 부인인 에밀리 블런트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소리로 공격하는 괴생명체에 맞선 한 가족의 무언의 사투를 다룬다. 주말 1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02,873명이다.

노르웨이 애니메이션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은 8위로 첫선을 보였다. 숲 속 친구들이 힘을 합쳐 신비한 숲 허키버키의 대표 귀요미 아기곰 보보를 구출하는 과정을 다루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전국 205개 스크린에서 주말 7,735명 포함, 총 9,224명의 관객이 찾았다.

9~10위는 모두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이병헌 감독의 성인 연애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은 9위로 누적 관객 1,191,784명이다. 10위는 방수인 감독, 이순재 주연의 가족 드라마 <덕구>로 누적 관객 305,476명을 기록했다.

한편, 4월 넷째 주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기다렸던 관객이 집중 몰리면서 셋째 주보다 관객이 확연하게 증가했다. 주말 336만 명을 포함 총 533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178만 명(주간 72만 명, 주말 106만 명)의 299%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팔씨름을 소재로 한 가족 드라마, 마동석, 한예리, 권율 주연, 김용완 감독의 <챔피언>. 늑대아이와 두 여인, 장르물과 퀴어로맨스의 혼합, 마조리 에스티아노, 이사벨 주아 주연, 마르코 더트라와 줄리아나 호헤스가 공동 연출한 <굿 매너스>. 마술 마스터를 꿈꾸는 ‘콩’의 모험, 조이 주 감독의 중국 애니메이션 <매직빈>, 10년 만에 아버지의 와이너리에서 재회한 삼 남매, 피오 마르마이, 안나 지라돗 주연 세드릭 클래피쉬 감독의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평범한 증권맨이 사고로 감옥에 수감된 후 ‘샷 콜러’가 되기까지,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존 번탈 주연, 릭 로만 워 감독의 <샷 콜러>. 석기 마을과 청동 왕국의 축구 한판승,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목소리 출연, 닉 파크 감독 연출, 아드만 스튜디오 신작 <얼리맨>, 열다섯 소년, 소녀의 성장통, 하기와라 리쿠, 오가와 사라 주연, 카이 히로카즈 감독의 <열다섯의 순수>, 1927년과 1977년 각기 뉴욕으로 향한 소녀와 소년, 밀리센트 시몬스, 오크스 페글리 주연,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흥행도, 스크린수도, 입소문도 역대급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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