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역주행 <서치> 1위, <너의 결혼식> 2위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전통적인 비수기인 9월 2주차 한산한 극장가를 <서치>가 뜨겁게 달궜다. 지난주 역주행 시작했던 <서치>는 맹렬한 기세를 이어 가 2주 연속 1위였던 <너의 결혼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작 <업그레이드>,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양말요정 휴고의 대모험>이 각각 3위, 8위, 10위로 첫선을 보였다.

'랜선 스릴러’ <서치>가 개봉 12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의 흔적을 SNS상에서 찾는 아버지의 추적 과정을 그린 <서치>는 한국계 배우 존 조와 구글크리에이티브 랩 출신의 젊은 감독 아니쉬 차간티가 손잡은 SNS 추적극이다. 지난주 778개 스크린에서 출발했으나 입소문 타기 시작하며 1,095개 스크린 확보에 성공, 주말에만 15,205회 상영됐다. 주말 76만 명 포함 누적 관객 173만 명을 기록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49.9%, 주말 좌석점유율 31%로 역시 1위다.

2주 연속 1위를 지켰던 <너의 결혼식>은 2위로 내려왔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각각 야무진 전학생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남학생으로 분해 멋진 화학작용을 일으킨 로맨스물. 주말 32만 명 포함, 누적 관객 252만 명이다.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첫 액션물로 주목받은 신작 <업그레이드>는 3위로 데뷔했다. <쏘우> 시리즈 등의 각본가이자 <인시디어스> 시리즈 3, 4편을 연출했던 리 워넬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인간의 모든 신체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최첨단 두뇌 ‘스템’을 장착한 남자(로건 마샬 그린)의 복수를 다룬다. 전국 220개 스크린 확보에 그쳤지만, 주말 상영횟수 3,653회로 스크린 수 대비 상영횟수는 많은 편이다. 주말 8만 9천 명 총 10만 9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4위는 지난주 3위로 데뷔했던 박해일, 수애 주연의 <상류사회>이다. ‘1등이 되고 싶은 2등’의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을 다각도로 다룬다. 주말 8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71만 7천 명을 기록했다.

5~7위는 친숙한 작품들이 자리 잡았다.

5위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개봉 6주차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누적 관객 1,222만 명이다. 지난 연말 개봉한 1부 <신과함께- 죄와 벌>의 최종 스코어는 1,441만 명이었다.

개봉 5주차인 <맘마미아! 2>와 <공작>은 나란히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은 각각 224만 명과 494만 명이다.

8위는 신작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 한 바다>의 몫이다. 항해에 나섰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허리케인의 공격을 당한 연인(쉐일린 우들리, 샘 클라플린)의 사투를 그린다. 아카데미 촬영상 3회 수상한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과 <에베레스트>(2015) 등 재난물에 일가견을 보여온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전국 490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1천 명 포함, 총 4만 1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9위는 이성민, 곽시양 주연의 아파트 스릴러 <목격자>이다. 주말 2만 3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52만 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이자 신작인 <양말요정 휴고의 대모험>은 마지막 10위로 이름을 올렸다. 오직 한 짝의 양만만을 가져가는 양말 요정 세계를 배경으로 귀여운 양말 요정 ‘휴고’가 양말 두 짝을 모두 가져가 버린 욕심 많은 악당에 맞서는 모험을 다룬다. 갈리나 미클리보바가 연출한 보기 드문 동유럽(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애니메이션이다. 전국 354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6천 명 포함 총 1만 8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9월 둘째 주에는 주말 153만 명을 포함 총 258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36만 명(주간 150만 명, 주말 186만 명)의 76%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조선 중종 시대 출몰한 괴물! 김명민, 이혜리 주연 허종호 감독의 <물괴>. 친구가 사라지자 의심의 눈길을 받는 여고생. 전여빈, 서영화 주연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유재명, 전미선, 전석호)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옴니버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감독의 <봄이가도>. 더욱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한 외계 빌런 ‘프레데터’, 보이드 홀브룩, 올리비아 문 주연 셰인 블랙 감독의 <더 프레데터>. 어느밤 불시에 찾아온 불청객에 맞선 만삭 임산부의 사투, 레이첼 니콜스, 로라 해링 주연 미겔 앙헬 비바스 감독의 <더 게스트>. 가족의 행복한 추억이 깃든 산장에서 정체 모를 적과 마주한 아버지와 아들, 제이슨 모모아, 스티븐 랭 주연, 린 오딩 감독의 <브레이븐>. 동화작가이자 삽화가였던 ‘타샤 튜더’가 들려주는 삶과 행복, 마츠타니 미츠에 감독의 다큐멘터리 <타샤 튜더>. 현재 애인에게 마음이 식어갈 무렵 등장한 옛 애인, 오다기리 조, 우스다 아사미 주연 도미나가 마사노리 감독의 <호박과 마요네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선전영화를 제작하는 북한으로 영화를 배우러 간 영화감독. 안나 브로이노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한산한 극장가를 꽉 잡은 <서치>, 분투한 <업그레이드>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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