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 국내박스] 200만 돌파 <베놈> 1위, <암수살인> 2위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던 한국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신작 <베놈>과 <암수살인>이 나란히 1위와 2위로 개봉 첫 주를 보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애니메이션 <셜록 놈즈>가 각각 4위와 6위로 데뷔했다.

10월 첫째 주 승자는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 일명 ‘빌런 히어로’인 <베놈>이다. 외계 고등 생명체인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열혈 기자 ‘에디’(톰 하디)가 몸속의 기생충(?)인 ‘베놈’을 잘 다스려 공생에 성공, 지구를 지킨다는 다소 뻔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국 1,293개 스크린에서 개봉 5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43.9%, 주말 좌석점유율 43.3%로 역시 1위다.

2위는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범죄 수사극 <암수살인>이다. ‘암수살인’이란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을 의미. 실화를 바탕으로 곽경택 감독 제작,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범행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과 이를 증명해야 하는 형사(김윤석)의 대결 구도를 폭력과 욕설 없이 전하는 편으로 입소문을 타고 주말에만 1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전국 1,177개 스크린에서 총 161만 관객이 선택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37.6%, 주말 좌석점유율 30.0%이다.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안시성>은 두 계단 내려가 3위에 머물렀다. 조인성의 조인성에 의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젊은 안시성주 ‘양만춘’의 매력과 스펙타클한 전쟁 액션신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지난주 1,300여 개였던 스크린 수가 649개로 대폭 감소, 주말 23만 명 포함 누적 관객 513만 명을 기록했다. 600만 내외인 손익분기점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4위와 6위는 신작들의 몫이다. 4위는 <미녀와 야수>(2017)에 이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 신작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이다. 어른이 된 ‘나’인 ‘크리스토퍼 로빈’(이완 맥그리거) 앞에 어릴 적 소중한 시간을 나눴던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힐링’과 ‘식상’ 사이 의견이 갈리는 편. 전국 527개 스크린에서 주말 12만 명, 총 22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위는 ‘셜록 홈즈’의 정원 요정 버전 애니메이션 <셜록 놈즈>다. <쿵푸 팬더>의 존 스티븐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원을 장식하는 도자기 인형, 석상, 음식물 등 다양한 무생물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전국 414개 스크린에서 총 5만 9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나머지 5위와 7위~10위는 기존작들이 차지했다.

5위는 현빈, 손예진 주연의 <협상>으로 주말 4만 2천 명, 누적 관객 193만 명을 기록했다. 7위는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이다. 누적 관객 206만 명이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이 300만 명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흥행성적을 받은 셈이다.

지난주 4위로 데뷔했던 <원더풀 고스트>는 네 계단 하락한 8위다. ‘팔뚝맨’ 마동석과 ‘로맨틱 가이’ 김영광이 각각 딸 바보 아빠와 의욕 충만 고스트 경찰로 분투했으나 진부함의 벽을 넘지 못한 모양새다. 누적 관객 43만 9천 명이다.

9위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더 넌>, 마지막 10위는 8월 29일에 개봉하여 장기 흥행 중인 <서치>다.

컨저링 유니버스 신작 <더 넌>은 누적 관객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랜선 스릴러 <서치>는 주말 5,700명을 더해 누적 관객 294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SNS 공간에서 사라진 딸의 행방을 쫓는 아버지 ‘데이빗’으로 열연한 존 조가 10월 15일(월)에 내한을 확정, 9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한편, 10월 첫 주에는 주말 266만 명을 포함 총 50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75만 명(주간 487만 명, 주말 188만 명)의 74%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학대당하는 옆집 소녀에게 손 내미는 ‘미쓰백’, 한지민, 김시아 주연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 마지막 콩쿠르 합주 연주를 준비하는 두 여고생 ‘미조레’와 ‘노조미’,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애니메이션 <리즈와 파랑새>. 톱스타 ‘잭슨’의 도움으로 성공 가도에 오른 무명가수 ‘앨리’,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주연 브래들리 쿠퍼 연출의 <스타 이즈 본>. 캠핑장을 찾은 가족 앞에 나타나 마구 칼을 휘두르는 가면 쓴 사람들, 크리스티나 핸드릭스, 베일리 매디슨 주연 조하네스 로버츠 감독의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 뉴욕 공립도서관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낮에는 외과의사 밤에는 시티헌터, 브루스 윌리스, 엘리자베스 슈 주연 일라이 로스 감독의 <데스 위시>. 전신마비를 극복해 나가는 전직 농구 선수, 파블로 폴리, 나일리아 아르준 주연, 그랜드 콥스 마라드와 메흐디 이디르가 공동 연출한 <스텝 바이 스텝>.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친과의 24시간 리셋 로맨스! 앵거리 라이스, 저스티스 스미스 주연 마이클 수지 감독의 <에브리데이>. 새로운 차원에서 선택받은 소년, 마일스 트루잇, 잭 레이너 주연 조나단 베이커 감독의 <킨: 더 비기닝>.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악평 받던 <베놈>, 보란듯이 흥행 중. 입소문 탄 <암수살인>, 흥행세 이어 가길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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