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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 북미박스]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등장
2018년 12월 19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북미 극장가에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 맨: 뉴 유니버스>다. 클린트 이스트 우드 감독의 범죄 스릴러 <더 뮬>, 헤라 힐마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모털 엔진> 등 신작이 연이어 개봉했지만 성적은 판이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아쿠아맨> <메리 포핀스 리턴즈> <범블비> <세컨드 액트> <웰컴 투 마웬> 등 연중 최다 작품이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주말은 요란스럽지 않은 흐름을 유지했다.

1위 데뷔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평행 세계에 공존하는 6명의 스파이더맨이 팀을 결성해 세계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내놓은 <스파이더 맨> 시리즈와는 다른 소니 픽처스의 세계관으로, 거미에 물린 뒤 초능력을 얻은 소년 ‘마일스’(샤메익 무어)가 ‘피터 파커’(크리스 파인)를 비롯한 또 다른 스파이더맨과 힘을 합쳐 빌런 ‘킹핀’(리브 슈라이버)을 막는다. 지난 주말 3,813개 스크린에서 3,536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개봉 당일 관람객 만족도 최고 등급을 끌어냈다.

2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출연한 범죄 스릴러 <더 뮬>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거액의 코카인을 밀매하는 90세 노인 ‘얼 스톤’(클린트 이스트우드)을 연기하며, <스타 이즈 본>(2018)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낸 브래들리 쿠퍼는 마약단속국 요원 ‘콜린 베이츠’역을 맡았다. 지난 주말 3,588개 스크린에서 1,75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당일 관람객 10명 중 8명 이상이 25세 이상 성인이었으며 시네마스코어 A-로 관람 만족도도 높았다.

3위는 개봉 6주 차에 접어들며 장기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그린치>다. 지금까지 2억 3,946만 달러를 벌고도 지난 주말 21%의 완만한 수익감소율을 기록하며 꺾이지 않는 기세를 유지 중이다.

4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다. 누적 수익은 1억 5,414만 달러다.

5위는 헤라 힐마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모털 엔진>이다. 작가 필립 리브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치명적인 인류 전쟁 이후 모든 것이 파괴된 서기 3718년을 배경으로 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젝슨이 제작을 맡았으며, 주인공 '헤스터'(헤라 힐마)는 탐욕스러운 도시 런던으로부터 저항하는 세력을 형성한다. 1,000만 달러의 높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이지만 지난 주말 3,0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744만 달러의 형편 없는 개봉 성적을 내고 말았다. 시네마 스코어도 B-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번 주에는 중위권 순위마저 위태롭다.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아쿠아맨>은 북미 관객을 만나기도 전에 중국에서만 1억 8,902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R등급으로 개봉했던 <데드풀2>(2017)를 PG-13등급에 맞게 변형한 신작 <원스 어폰 어 데드풀>은 26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에는 올해 가장 많은 영화가 격돌한다. 먼저 제임스 완 감독을 구원투수로 내세운 DC코믹스 히어로물 <아쿠아맨>이 4,100개 넘는 대규모 상영관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레미제라블>(2012)을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의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최대 3,80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범블비>는 3,500개,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세컨드 액트>는 2,600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드라마 <웰컴 투 마웬>은 최대 1,90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도 북미 상영을 시작한다.

● 한마디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등장도 잠시.. 이번 주말 격돌 예고하는 <아쿠아맨>과 다수 작품들


2018년 12월 19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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