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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주 국내박스] 대한민국은 <기생충> 앓이 중..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으로 한국 영화 100주년 맞이 큰 선물을 선사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파죽지세로 흥행몰이 중이다. 전설적인 괴수 ‘고질라’를 소환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정은지 스크린 데뷔작 공포물 <0.0MHz> 그리고 애니메이션 <피터팬: 후크 선장과 결투의 날>이 각각 3위, 5위, 8위로 데뷔했다.

5월 마지막주 1위는 한국 영화사상 첫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그간 칸 수상작들이 대중성에 취약했던 면모를 보인 것과 달리 전국 1,947개 스크린에서 주말 278만 명 포함 총 336만 명을 동원하면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뛰어난 작품임을 공고히했다.

<기생충>은 빈자와 부자,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두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희비극. 날 선 사회의식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상징을 배치해 날카롭지만 쉽고 몰입감 높게 인간 존엄성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는 게 중론이다.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전혜진, 이선균, 조여정 그리고 이정은이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펼친다.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알라딘>은 순위는 한 계단 내려왔지만, 관람객은 개봉 첫 주보다 증가, 주말 73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15만 명을 기록했다. 푸근한 램프 요정 ‘지니’(윌 스미스)가 불어 넣은 흥겨움과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의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가창력 덕분에 가족 관람 적격 영화로 입소문 타고 있다.

3위는 신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다. <콩: 스컬 아일랜드>(2017)을 잇는 ‘몬스터버스’의 본격적인 시동작. 고질라는 물론 모스라, 라돈, 킹기모라 등 전설적인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해 괴수물 애호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다. 전국 620개 스크린에서 총 30만 1천 명이 선택했다.

4위는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의 액션 영화 <악인전>이다. 조폭과 형사가 손잡고 연쇄살인범을 쫓는다는 구도가 참신한 오락성 강한 장르물이다. 누적 관객 328만 명이다.

5위는 가수이자 배우인 정은지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유선동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 공포물 <0.0MHz>이다. 장작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는 심령 동아리 ‘0.0MHz’가 폐가를 방문해 강령 의식을 통해 귀신을 부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0.0MHz는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의미한다. 전국 409개 스크린에서 주말 6만 2천 명 포함 총 10만 7천 명을 동원했다.

6위와 7위는 개봉 6주 차와 4주 차에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걸캅스>다. 각각 누적 관객 1,384만 명과 161만 명을 기록했다.

8위는 <피터팬: 후크 선장과 결투의 날>이다. 네버랜드의 축제일에 피터팬과 친구들 앞에 후크 선장이 등장하고 이후의 대결을 그린 아일랜드 애니메이션이다. 전국 129개 스크린에서 약 9,500명이 선택했다.

9위는 개봉 3주 차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교회오빠>다. 누적 관객 6만 5천 명이다.

마지막 10위는 지난주 5위로 첫선을 보였던 이동휘, 유선 주연의 <어린 의뢰인>이다.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가정내 자행되는 폭력과 허술한 사회 안전망을 비판한다. 누적 관객 19만 4천명이다.

한편, 5월 마지막 주에는 주말 403만 명을 포함 총 593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27만 명(주간 113만 명, 주말 214만 명)의 181%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외국영화

-<로켓맨> 대중음악의 전설이자 시대의 아이콘 엘튼 존, 그의 음악과 인생을 그리다. 태런 에저튼, 리처드 매든 주연 덱스터 플레처 연출

-<글로리아 벨> 다시 사랑에 빠진 글로리아, 과연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줄리안 무어, 존 터투로 주연 세바스찬 렐리오 연출

-<엑스맨: 다크 피닉스> 어둠에 눈을 떠 엑스맨의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적이 된 ‘진 그레이’.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 터너 주연 사이먼 킨버그 연출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찍힌 인증사진 순서대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친구들. 캐서린 프레스콧, 타일러 영 주연 라스 클리브버그 연출

-<하나레이 베이> 매해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을 방문하는 ‘사치’. 요시다 요, 사노 레오 주연 마츠나가 다이시 연출

-<닥치고 피아노!> 애플 광고 음악의 주인공, 래퍼이자 피아니스트 ‘칠리 곤잘레스’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립 예디케 연출

애니메이션

-<빅샤크2: 해저2만리> 정체불명의 해저몬스터 출몰! 용감한 아기상어와 친구들은 몬스터를 잡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신우 연출

-<이웃집 토토로> 숲속에 살고 있는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난 아이들! 미야자키 하야오 연출, 1988년 작

● 한마디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잡았다! <기생충> 그리고 봉준호 앓이 중인 극장가와 관객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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