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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은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
2005년 2월 22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은주가 자신의 아파트 드레스 룸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22일 오후 1시 20분 경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자신의 집 드레스 룸에서 옷걸이에 넥타이 끈으로 목을 매 자살한 것을 오빠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분당 차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은 끊어진 상태였다.

이은주는 오전 6시까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자신의 방에 들어가 오후가 되도록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긴 오빠가 방에 들어가면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트레이닝복 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으며 침대에는 칼로 자해한 흔적과 혈흔이 발견되어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엄마, 미안해, 사랑해’라는 내용의 혈서를 남겼으며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돈이 있음 좋은데...돈을 벌고 싶었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 되었다.

평소 <주홍글씨>의 촬영을 하면서 알몸연기와 노출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격어 왔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증세까지 보여 왔다고 밝히며 그 점이 자살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은주는 영화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드라마 <불새>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태극기를 휘날리며>는 그녀의 최고의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살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알려진 <주홍글씨>는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시신은 분당차병원에 안치되었다.




9 )
ryumhee
얼마나힘들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부디.. 편안하길..   
2005-02-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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