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두부터 쿠엔티 타란티노가 제작한 영화가 화제다.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참여한 쇼킹 호러 <호스텔(Hostel)>이 <킹콩>과 <나니아 연대기> 두 거대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2006년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감독 대신 타란티노가 앞서 언급된 상황이 말해주듯 그닥 우리에게는 알져지지 않은 엘리 로스가 메가폰을 잡은 당 영화는, 공포영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무려 2195개의 스크린을 확보, 제작비 4,800.000 달러의 5배에 육박하는 20,100,000 달러의 장난 아닌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경사스런 개봉 첫 주를 맞이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한 기분으로 전미를 흥분케 했던 <나니아 연대기>와 <킹콩>은 신예의 거센 도전에 밀려 한 단계씩 밀려나며 각각 15,427,000달러, 12,466,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짐 캐리의 코미디 <뻔뻔한 딕&제인(Fun With Dick And Jane)>과 어드벤처 가족영화 <열두명의 웬수들2(Cheaper by the Dozen 2)> 역시 1순위씩 하락, 4.5위에 랭킹됐다. 첨예한 정치적 논란의 불씨를 지피며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는 스필버그의 <뮌헨>은 전주에 비해 상승했다.

한편,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격찬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고작 480여 개의 적은 스크린으로 5,750,000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함과 동시에 10위 안에 안착, 뜨거운 눈길을 끌었다.

1. Hostel (new!)
2. The Chronicles of Narnia (1)
3. King Kong (2)
4. Fun with Dick and Jane (3)
5. Cheaper by the Dozen 2 (4)
6. Munich (10)
7. Memoirs of a Geisha (7)
8. Rumor Has It (5)
9. Brokeback Mountain (14)
10. The Family Stone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