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로써는 61년 만에 칸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가 종교적 논란과 기대 이하라는 혹평 속에도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했다.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는 “지금까지 전세계 극장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2조원에 달하며 역대 1위인 <스타워즈 에피소드-시스의 복수>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신성 모독이란 비판을 받으며 불운한 출발을 했던 <다빈치 코드>는 되려 그 점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수 보아가 성우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오버 더 햇지(Over the Hedge)>는 2위를 기록, 지난해 5월 개봉한 <마다카스카>의 흥행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번 주 박스 오피스는 호러 매니아들을 열광시킨 <씨 노 이블 (See No Evil)>을 제외하곤 모두 나란히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1~3위를 차지한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le III)>와 <포세이돈(Poseidon)>, <알브이(RV)>는 두 계단씩, 4~6위에 랭크 됐던 <행운을 돌려줘(Just My Luck)>와 <아메리칸 헌팅(An American Haunting)>에 이어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은 세 계단씩 내려갔다. 다음주에는 폭스의 야심작이자 전세계 마블 코믹스의 로망 <엑스맨 최후의 전쟁(X-Men: The Last Stand)>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빈치 코드>의 흥행대로를 가로 막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 The Da Vinci Code (New)
2. Over the Hedge (New)
3. Mission: Impossible III (1)
4. Poseidon (2)
5. RV (3)
6. See No Evil (New)
7. Just My Luck (4)
8. An American Haunting (5)
9. United 93 (6)
10 .Akeelah and the Bee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