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뉴웨이브 공포 스릴러 '얼론'
짝사랑, 집착, 소유욕... | 2002년 4월 2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내용과 형식 모두 엽기와 혁신으로 가득찬 21세기 뉴웨이브 공포 스릴러 [얼론]이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된다. 숨돌릴 틈 없이 빠른 편집, 귀를 찢는 강렬한 음향효과, 일관된 블루톤의 음울한 조명으로 오감을 자극해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얼론]은 감각적인 화면과 실험적 테크닉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젊은 감각의 영화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의 1인칭 시점으로만 전개되는 영화 [얼론]은 범인의 존재가 노출되지만, 프레임 내에서는 한번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마치 가까이 있는 혹은 등장인물들 중 누군가일 것이라는 막연한 호기심만을 자극하고 90분 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은 범인을 얼굴을 단지 한번만 볼 수 있다. 영화 [얼론]의 모티브는 공포 추리 문학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가 가장 자신의 분신으로 여겼던 시 "Alone"으로 실제로 3살 때 고아가 된 그의 인생속의 외로움과 애정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24살의 영국출신 신예감독 필 클레이든은 데뷔작 [얼론]을 통해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살인자의 심리와 영상, 음향효과를 독특한 영상언어로 소화해내 주목받고 있다. [얼론]만의 화면을 위해 그는 아리 조명의 마이크로플로 형광등 장비를 통해, 탁한 초록빛이 감도는 효과적인 채광효과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극단적인 클로즈업, 슬로우 모션, 빠른 편집방식, 컴퓨터와 기계음을 합성한 괴기한 음향효과 등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의 공포 스릴러를 완성했다. 영국 내 시사회장에서는 영화 상영 중 관객들이 구토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