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킬 빌’, 미국에서 첫 시사
센 영화, 그 핏빛의 미학 | 2003년 10월 2일 목요일 | 임지은 이메일

루시 리우
루시 리우
97년 <재키 브라운>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가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킬 빌>이 미국에서 세계 첫 시사를 가졌다. 영화는 피로 물든 손을 씻고 평범한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던 살인청부업자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동료들로부터 총탄세례를 받은 후 혼수상태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죽음을 맛보고 돌아온 브라이드는 전 보스와 동료들에게 유혈 낭자한 복수를 펼친다.

원초적인 폭력이 타란티노의 트레이드마크이긴 하지만, <킬 빌>은 평론가들 뿐 아니라 출연 배우 루시 리우까지 그 수위에 대해 미리 경고할 정도로 ‘센’ 영화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 말미를 장식할 전투 장면은 영화 사상 가장 끔찍한 장면으로 임명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라는 후문.

동양 무술영화에 경도된 것으로 알려진 타란티노답게 <킬 빌>에서 우마 서먼은 총 대신 사무라이 검을 휘두른다. 한편 시사회에 참석한 서먼은 “영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느꼈다”는 말로 운을 떼며 촬영기간의 고통에 대해 토로하기도. 제작진이 주인공으로 처음부터 우마 서먼을 낙점했던 탓에 그녀는 둘째 아이를 낳은 지 불과 6주만에 엄청난 하드 트레이닝을 감내해야 했다.

문제의 라스트 씬에서 서먼은 모두 88명의 동양인 갱들과 전투를 벌인다. 서먼은 촬영 당시 상황을 “지옥 같았다”고 회고한다. 캐릭터가 영화 내내 고문과 구타를 당하며 적어도 수백 명의 사람들과 싸워야 했을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메마른 인물이라 어려움이 더했다는 것. 사무라이 영화를 비롯, 온갖 장르들의 혼성교배의 결정체 <킬 빌>은 알려져 있는 대로 1, 2부로 나뉘어져 서로 다른 시기에 개봉하게 된다. 1부는 미국에서 10월 10일, 국내에서는 11월 17일에 각각 개봉한다.

1 )
theone777
매력적인 영화~   
2007-04-29 03:43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