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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와 섹스씬에 얼굴 붉힌 니콜 키드먼
키드먼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어워드 수상 | 2003년 11월 19일 수요일 | 임지은 이메일

니콜 키드먼
니콜 키드먼
제 18회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어워드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니콜 키드먼에게 공로상을 안겼다. 호사다마라고까지 하면 좀 과장일지 몰라도, 뿌듯한 기쁨에 젖어있었을 그녀에게 다소 당황스런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있었던 갈라쇼에서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 키드먼의 출연작 중 <파 앤 어웨이>와 <아이즈 와이드 셧>이 흘러나왔기 때문.

두 영화는 모두 전남편 톰 크루즈와 함께 공연했으며 꽤 농도 짙은 섹스씬을 포함하고 있다. 키드먼은 말없이 스크린에 비춰진 전남편과의 정사장면을 관람했지만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는 후문. 그러나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는 이 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연기는 내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 그리고 좀 이상한 소녀였을 때부터 내가 원하던 모든 것이었다"는 것이 감사와 뿌듯함이 혼합된 키드먼의 변.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애드리안 브로디와 로렌 바콜, 나오미 왓츠를 비롯한 동료배우들이 참석해 키드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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