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y

브래드 피트가 <트로이> 촬영 중 왼쪽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공교로운 점은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이 바로 '아킬레우스'라는 것. 호머의 <일리아드>에서 그리스의 용맹한 영웅 아킬레우스는 유일한 약점인 발꿈치에 활을 맞아 쓰러진다. 잘 알려져 있듯 아킬레스건이 약점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이유도 바로 거기서 유래한다. 다행히 브래드 피트의 부상은 고대영웅 아킬레우스와는 달리 그리 치명적인 정도는 아니라고.

<퍼펙트 스톰>의 볼프강 페터슨이 메가폰을 잡은 <트로이>는 내년 5월 경 개봉 예정이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트로이>의 촬영을 마친 후 안젤리나 졸리(애초 결정됐던 니콜 키드먼이 하차한 후 졸리로 대체됐다)와 함께 <스미스씨 부부>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