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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돌아오다. 비고 모르텐슨 신작 예고편 공개
아메리칸 카우보이, 사막으로 가다 | 2004년 1월 16일 금요일 | 임지은 이메일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에 이르러 사람들의 시선은 용맹스런 인간왕 아라곤에게로 쏠렸다. 아라곤을 연기한 비고 모르텐슨은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 <반지의 제왕>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캐스팅 중 하나. 무명이라고까지 하면 좀 가혹하지만, 주로 조연만 맡던 비고 모르텐슨이란 배우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세계 영화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은, 황무지를 가로지르던 레인저가 곤도르의 왕위를 되찾는 과정만큼이나 극적인 데가 있다. 혹자는 금발에 어딘가 신경질적여 보이는 그의 외모에서 당당한 왕의 풍모를 미리 읽은 피터 잭슨의 선견지명을 추앙하기도.


그렇다보니 <반지의 제왕> 이후 그의 첫 번째 주연작인 <히달고(Hidalgo)>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히달고>에서 비고 모르텐슨은 아라비아의 사막을 횡단하는 3000마일 레이스에 출전하는 카우보이로 분한다. 이번에 공개된 극장용 예고편에서는 말과 인간이 혼연일체가 되어 보여주는 인고의 싸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과 땀방울을 느낄 수 있을 것. 뛰어난 승마솜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지의 제왕>의 스트라이더와도 유사해 그를 갓 알게 된 팬들에게도 반가울 선물이다. 트레일러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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