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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화려하게 부활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역대 8위로 껑충. ‘스파이더 맨’ 따라잡을까? | 2004년 4월 12일 월요일 | 임지은 이메일


지난 주 美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7주차의 노장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다시 1위로 컴백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부활절이 낀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종교영화로서의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 지난 주 1700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토탈수입은 3억 5천 49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역대 미국내 박스오피스 중 8위에 해당하며,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3억 4천 180만 달러)을 이미 제치고 <쥬라기 공원>(3억 5천 760만 달러)를 바짝 뒤쫓는 대기록. 물론 <패션...>이 <쥬라기 공원>의 기록을 간단히 뛰어넘으리라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로 보인다. 영화사 측은 4억 달러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5위에 올라있는 <스파이더 맨>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는 중.

전 주 챔피언이었던 <헬 보이>는 52퍼센트라는 큰 낙폭을 보이며 2위로 떨어졌다. 920만 달러를 벌어들인 코미디 <존슨 가족의 방학>과 전쟁드라마 <알라모>는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 그러나 후자가 전자에 비해 스크린 수에서 2배가 훨씬 넘는데다, <알라모>의 예산이 1억 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전자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 것 같다. 데니스 퀘이드와 빌리 밥 손튼이 주연한 <알라모>는 그런 의미에서 이 주 가장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 했을 영화. <걸 넥스트 도어>나 <나인 야드 2>-브루스 윌리스와 매튜 페리가 주연한 <나인 야드>의 속편이다-, <사랑스런 엘라> 등 새 개봉작의 성적도 영 신통찮아, 부활 특수를 단단히 누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재등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자세한 순위는 아래 소개한다.


▶4월 둘째 주 미 박스오피스 순위

1.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 <헬 보이>
3. <알라모> (공동 3위)
3. <존슨 가족의 방학> (공동 3위)
5. <워킹 톨>
6. <홈 온 더 레인지>
7. <스쿠비 두 2>
8. <나인 야드 2>
9. <사랑스런 엘라>
10. <더 걸 넥스트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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