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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2
CG로 부활한 링의 저주는 새로운 영화다. | 2005년 5월 27일 금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일본 원작의 <링> 시리즈를 좋아하는 열성 당원이라면 이번 리메이크 버전의 <링2>는 불편할 수도 있다. 공포는 이국적 설정에 묻혀 버렸으며 스산함은 CG 속에 희석되었다. 하지만 별개의 영화로 놓고 본다면 상당한 매력을 지닌 독특한 공포 영화가 탄생했다.

리메이크버전 <링2>는 원작자인 일본인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전혀 예전의 <링>의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있다. 헐리웃의 공포영화에서 느꼈던 전형적인 공포의 공식을 답습하고 있으며 CG의 힘을 빌려 새로운 공포를 창조해 냈다. 우선 고전 헐리웃 공포 영화의 모양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고전 공포 영화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디선가 느꼈던 느낌들의 장면들이 <링2>를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CG의 활용은 링의 저주를 새롭게 만들어 놓았다. 더욱 강력한 공포를 만들어 냈으며 원작 <링>이 서서히 조여 오는 공포라면 이번에는 테크놀로지의 힘을 얻어 조금 더 빠른 템포의 공포를 선사한다. 거기에 원작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공포의 강도와 느낌을 CG와 특수 효과로 관객의 눈앞으로 끌어다 놓는데 성공 했다.

이밖에도 나오미 왓츠와 데이빗 도프만의 연기 등 몇 가지 이유들이 <링2>의 장점을 잘 표현하며 실망 시키지 않는 공포영화로 만족을 주고 있다. 원작 <링>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고 보는 관객들이라면 그저 한편의 가벼운 공포 영화로 분명 만족스러울 것이다. 특히 사슴들의 공격은 징그럽거나 더러워서가 아니라 긴장감으로 인한 공포를 선사하며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허술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원작의 <링>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개로 원작 <링>을 기대한 관객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 허탈해 할지도 모른다. 공포의 강도와 드라마의 진행에 있어서도 강약이나 기승전결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죽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가장 큰 문제는 CG로 공포의 강도나 영상미는 높였으나 <링>시리즈만이 가졌던 원작의 매력을 상당히 훼손 했다는 점이다.

스멀스멀 기어 나오던 원혼의 모습은 CG로 그려진 전형적인 헐리웃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우물을 힘겹게 오르던 모습은 관절꺾기가 일품인 스파이더 귀신같은 스피드와 살인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가장 큰 아쉬움을 주는 목욕탕 장면에서의 물이 역으로 치솟는 모습은 원작의 감흥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허탈한 감정까지도 만들어내며 새로운 도전에 아쉬움을 던지게 한다.

앞에서도 분명하게 언급 했듯이 리메이크 <링2>는 원작의 느낌만을 받은 전혀 새로운 공포영화로 생각하고 감상한다면 좋을 것이다.

6 )
ejin4rang
과연 무서울까?   
2008-10-10 09:14
callyoungsin
볼만했어요 공포도 주고   
2008-05-15 15:38
kyikyiyi
우와 잘만들어졌어요   
2008-05-09 15:24
qsay11tem
무서움이 ...   
2007-11-23 12:05
kgbagency
보고싶었는데 너무 일찍 막을 내려서리...ㅜㅠ   
2007-05-17 06:39
ldk209
링.. 원작이고... 리메이크고.. 난 별로....   
2007-0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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