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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는 이제 식상하다?
쥬라기 공원 3 |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쥬라기 공원 3이 미국에서는 7월 18일, 한국에서는 20일에 개봉을 한다. 20여년 전 TV의 어린이 시리즈인 "공룡수색대"를 보면서 공룡에 대한 한 없는 동경을 가슴에 간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왠만한 공룡의 이름은 줄줄이 꽤차고 있었고 마징가 제트보다 더 강력한 존재로 티라노 사우루스가 20년 전의 어린이들을 매료시켰었다. 물론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공룡은 대단한 인기이다. 이는 필시 93년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8년 전 "쥬라기 공원"을 처음 접했을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의 줄거리니 작품성 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한 공룡의 모습과 움직임만으로는 뿌듯하였던듯 싶다.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내가 마치 쥬라기공원 예찬론자로 오인될 듯싶다. 그래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쥬라기 공원3"을 훝어 보겠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정말 단순하다. 1,2편보다도 훨씬 단순하다. 1편에도 출연하였던 그랜트 박사(샘 닐)는 연구비를 지원해준다는 커비 부부의 말에 속아(?) 가이드로서 악몽의 섬으로 출발한다. 이곳에서 1,2편과 마찬가지로 그랜트 박사 일행은 다시금 공룡들의 사냥감으로 내동댕이 쳐진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커비 부부의 아들을 구출하여 섬에서 탈출한다. 정말 단순하기 그지없는 이야기 구조다. 하지만 전편에서와는 다른 사냥꾼들이 이들을 노리고 있는것이다. 잘 아시겠지만 전편들의 주연은 단연코 티라노와 밸로시 랩터였다. 하지만 3편에서 이들은 조연급정도로 전락한다.

티라노를 한 입에 쓰러뜨리는 막강 스피노사우르스가 시종일관 그랜트 박사 일행을 사냥한다. 비행기 기내속의 일행을 공격하는 스피노사우르스는 분명 공포스럽지만 1,2편에서 써먹었던 수법을 그대로 답습하다보니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 티라노의 식상함을 스피노로 극복해보자는 의도야 가상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그놈이 그놈 아닐까? 티라노보다 더 무시무시한 공룡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관객들은 전편의 티라노와 랩터가 연출한 조마조마함을 다시끔 느끼고 싶을것이다. 하지만 3편에서 티라노는 너무 나약하고(2편의 그 파워는 어디 갔는지) 랩터는 너무 이성적(?)이어서 별로 무섭지가 않다. 악역이 한쪽에 너무 치중한 탓인지 스피노사우르스는 영화내내 별고생을 다한다. 티라노와의 한판, 커다란 담장을 박치기로 부수기, 아나콘다처럼 물속에 잠입하여 기습공격하기. 물론 후반부에 익룡이 나타나 스피노를 거들긴하지만 왠지 약하다. 아무튼 스피노 고생 많이 했다. 아마 캐릭터 상품점에서도 티라노를 능가하는 최강자로 등극될 가능성이 높다.

쥬라기 공원 1편을 본 후에는 유전공학이 과연 인류에게 축복일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2편에서는 인간의 오만함을 티라노가 응징하는듯 하였다. 오락영화속의 작은 인식이랄까? 그런데 3편을 본 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100% 순종 오락영화이니 머리를 텅텅 비우고 관람하시길.

7 )
naredfoxx
ㅇㅇ 진짜 갈수록 별루   
2010-01-01 20:54
ejin4rang
티라노다   
2008-10-16 17:09
rudesunny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2008-01-21 16:15
asdf
당연하죠.. 3편은 스티븐이 않만들엇으니깐요..

4는 스티븐이 다시 맡는다고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2007-12-08 01:13
pyrope7557
쥬라기 공원 1편은 좋았는데...
갈수록...별로양...별롱....   
2007-07-19 14:50
kangwondo77
티라노는 이제 식상하다?   
2007-04-27 15:32
ldk209
정말 식상하다...   
2007-0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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