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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세 가지 러브스토리 (오락성 5 작품성 5)
더 스토리 : 세상에 숨겨진 사랑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유명 작가 클레이(데니스 퀘이드)는 소설 낭독회에서 자신의 신작을 소개한다. 책속의 주인공은 작가 지망생 로리(브래들리 쿠퍼). 그가 밥벌이로 쓰는 소설은 출판사에서 매번 퇴짜를 맞는다. 로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도라(조 샐다나)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작가의 꿈을 잠시 접는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신혼여행지에서 구매한 가방을 뒤적거리다 오래된 원고를 발견한다. 로리는 원고를 읽자마자 매료당하고, 고민 끝에 출판사로 가져간다. 결국 그 원고는 로리의 이름으로 출간된다. 인기 작가가 된 로리에게 의문의 노인(제레미 아이언스)이 찾아온다. 노인은 표절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 원고를 쓴 주인이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글을 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 스토리 : 세상에 숨겨진 사랑>은 세 가지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리, 노인 그리고 클레이다. 이들은 모두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글을 쓴 사람들이다. 로리는 아내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노인은 이별한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글을 쓴다. 클레이는 이들의 삶을 담은 책을 통해 별거중인 아내를 향한 사랑이 변함없음을 말한다. 세 가지 이야기는 아내를 향한 남편들의 순애보라 말할 수 있다.

감독은 현실과 소설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달되는 영화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액자식 구성을 취한다. 액자식 구성이 서로 뒤엉켜있는 세 편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는데 최선의 방법인 것만은 확실하다. 문제는 이야기 자체가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그 누구의 사연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하다는데 있다. 시간과 공간적 배경, 등장인물들도 다르지만 세 이야기 모두 격정적이거나 매력적이지는 않다. 평이한 러브스토리들을 액자식 구성으로 조합한 감독의 의도 또한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세 인물 사이에 엉켜있는 실타래가 풀어지는 과정은 재미보다 불편함이 따른다.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아이언스, 조 샐다나, 데니스 퀘이드 등 한 연기하는 배우들의 만찬을 즐기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 배우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숨겨진 세 인물의 사랑을 알아가는 재미
-액자식 구성의 나쁜 예
-독특한 소재를 뛰어넘지 못한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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