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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영상 속 빛나는 몸의 움직임 (오락성 5 작품성 7)
바라: 축복 |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키엔츠 노르부
배우: 샤하나 고스와미, 다비쉬 란잔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6월 5일

시놉시스

바라타나티암 무희인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뛰어난 춤으로 모두를 매혹시키는 소녀 릴라(샤하나 고스와미)는 조각가를 꿈꾸는 하층 계급 샴(다비쉬 란잔)의 여신상 모델이 되면서 점차 그와 사랑에 빠진다. 샴을 크리슈나신으로 상상하기에 이른 릴라는 그와 깊은 관계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그들의 관계는 곧 마을 주민에게 들통이 난다. 그녀는 어머니와 샴,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건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간단평

신을 섬기는 무희로 평생을 살며 여인으로서의 삶은 포기해야만 하는 릴라는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찾는다. ‘우뚝 선 것은 무너지나 움직이는 것은 머무르리니’라는 인도 철학자 바사바나의 문구로 시작하는 <바라: 축복>은 욕망을 포함한 삶마저도 수용하는 한 소녀의 축복을 이야기한다. 릴라는 마주한 내면의 욕망과 그로 인해 빚어진 잔인한 현실을 외면하는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삶을 영유하며 성장한다. 싱그러운 녹음 속 붉은 옷, 자욱한 푸른 안개 아래 흙 등의 조화로운 대비는 아름다운 미장센을 구축한다. 예술과 성에 대한 열망과 금욕의 의지가 충돌하는 그곳에서 릴라의 강렬한 관능은 춤으로 승화되고 그녀의 농축된 에너지는 채도 높은 영상으로 형상화된다.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장숙평 편집감독과 브래드포트 영 촬영감독이 가세한 글로벌 프로젝트.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인도 전통 춤 바라타나티암의 매력.
-뮤지컬 같은 발리우드영화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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