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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앤 매치에 능한 단발머리 드라큘라 (오락성 5 작품성 6)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
배우: 셰일라 밴드, 아라쉬 마란디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25일

시놉시스

뱀파이어 소녀(셰일라 밴드)는 밤마다 스케이트를 타고 죽음과 고독의 냄새가 풍기는 ‘Bad City’의 고요한 길거리를 누빈다. 어느 날, 소녀는 코스튬 파티에서 드라큘라 분장을 하고 돌아오는 소년(아라쉬 마란디)을 발견하게 된다. 소년에게서 슬픔을 느낀 뱀파이어 소녀는 그와 함께 핏빛 로맨스에 빠져드는데...

간단평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지역과 세대, 그리고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다. 영화의 배경인 ‘Bad City’에서 벌어지는 할로윈 파티는 미국을 연상시키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이란어를 구사한다. 차도르를 쓴 뱀파이어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80년대 음악을 듣는 단발머리 스케이터다. 호러와 로맨스, 누아르와 웨스턴이 오묘하게 뒤섞여 장르 역시 규정짓기 힘들다. 이미지와 음악이 주는 세련된 매력이 강렬해 특별한 서사 없이도 관심을 지속시킨다.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 도도한 태도는 영화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적막한 풍경과 침묵을 감추는 몽환적인 음악이 여느 대사보다 외로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매력.
-지역과 장르, 세대가 불분명한 독특한 감성의 영화.
-스타일이 이야기의 빈약함을 간신히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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