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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여자류’의 팬들을 위한 공포영화 (오락성 3 작품성 2)
학교괴담: 저주의 언령 |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
배우: 코니시 아야노, 야바메 미유, 아라이 히토미, 나카에 유리, 쇼지 메이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7월 2일

시놉시스

한 여자는 자신의 엄마인 히토미(아라이 히토미)의 기일에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집 안 한구석에서 1988년 발행된 10원짜리 동전 4개가 찰랑거리고 있다. 여자는 1988년 이맘때 가스 사고로 같은 반 친구들이 죽었다고 적힌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한편, 학교에서는 1학년 3반의 아야노(코니시 아야노), 미유(야바메 미유), 유리(나카에 유리), 메이(쇼지 메이)가 친구들과 함께 지금은 폐쇄된 1학년 4반 교실에 대한 끔찍한 소문을 이야기한다. 가스 사고로 학생들이 죽었다는 괴담을 알게 된 소녀들은 갑자기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학교괴담: 저주의 언령>은 일본 걸그룹 ‘동경여자류’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걸그룹 멤버 전원은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는 크게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학교에 갇힌 학생들, 함께 죽은 엄마의 일기장을 보고 폐교를 찾아가는 시오리, 폐교에서 가짜 심령 영상을 만드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며 학교를 휘젓고 다니는 악령인 ‘언령’이 등장한다. 갈라진 벽의 틈 사이로 보이는 심령, 여학생들의 손과 팔에 자라나는 검은 털, 순간적으로 바뀌는 캐릭터들의 눈빛 등 끔찍한 귀신 분장과 찢어지는 사운드에서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괴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세 에피소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저주는 후반부에 이르러 학생들이 늘어놓은 괴담의 숫자만큼이나 넘쳐나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작위적으로 연결시키는 <학교괴담: 저주의 언령>은 비명을 지르는 인기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깜짝쇼에 불과한 찰나의 공포를 선사할 뿐이다.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동경여자류’ 팬들에게 강력 추천.
-‘동경여자류’를 처음 듣는 당신이라면 아무런 감흥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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