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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했던 천재 팝 뮤지션의 전기영화 (오락성 6 작품성 6)
러브 앤 머시 |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빌 포래드
배우: 존 쿠삭, 폴 다노, 엘리자베스 뱅크스, 폴 지아마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7월 30일

시놉시스

1962년, 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하고 화려한 서프 뮤직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그룹 ‘비치 보이즈’와 그 중심에 있던 리더 브라이언 윌슨(폴 다노).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브라이언은 지금까지의 쾌활하고 밝은 음악이 아닌 머릿속에 그려지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탄생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시도들을 거듭하고, 마침내 ‘펫 사운즈(Pet Sounds)’라는 명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를 짓누르는 스트레스로 알 수 없는 소리들에 휩싸이게 된다. 20년 후,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소리들로 어느새 스스로를 잃어버린 브라이언(존 쿠삭)은 자신의 주치의인 진(폴 지아마티)의 24시간 엄격한 보호 아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멜린다(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만나게 되고, 첫 만남부터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멜린다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진 브라이언은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는데...

간단평

<러브 앤 머시>는 폴 매카트니와 함께 당대를 주름잡던 팝 뮤지션 브라이언 윌슨의 전기영화다. 비틀즈의 라이벌인 비치 보이즈는 윌슨 가 형제들과 사촌, 그리고 학교 친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록밴드다. 윌슨 가의 장남인 브라이언 윌슨은 천재적인 재능으로 비치 보이즈의 무수한 명곡들을 작곡하지만, 완벽주의적인 성격과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며 정신착란을 호소한다. <러브 앤 매시>는 브라이언 윌슨의 젊은 날과 중년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준다. 젊은 날의 브라이언 윌슨은 <데어 윌 비 블러드> 와 <미스 리틀 선샤인>의 폴 다노를 한 데 섞어 놓은 모습이다. 몇 년간 두문불출한 중년의 브라이언 윌슨은 존 쿠삭이 맡는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비치 보이즈의 음악은 확연히 다른 두 배우의 인상적인 연기와 색깔을 디졸브 시키는 힘이 있다. <러브 앤 매시>는 브라이언 윌슨의 메말라가는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동시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외로운 천재를 다독여주는 따스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비치 보이즈의 음악이 절로 궁금해진다.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ash@movist.com 무비스트)




-색다른 전기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엔딩 크래딧에 브라이언 윌슨의 공연 실황이 나온다.
-엔딩 크래딧에 브라이언 윌슨의 공연 실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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