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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을 마시며 즐기면 좋을 납치극 (오락성 7 작품성 6)
미스터 하이네켄 | 2015년 9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다니엘 알프레드슨
배우: 짐 스터게스, 샘 워싱턴, 안소니 홉킨스, 제미마 웨스트, 라이언 콴튼
장르: 범죄, 스릴러,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9월 17일

시놉시스

코(짐 스트레스)와 윌렘(샘 워싱턴)은 경제 불황에 타격 받아 친구들과 함께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자 은행에 대출을 요청하지만 거절 당한다. 그들은 생각하던 끝에 친구들과 함께 큰 돈을 벌기 위해 재벌 하이네켄(안소니 홉킨스) 납치를 계획한다. 최고액의 몸값을 요구하며 성공을 앞둔 시점,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초조해진 납치범들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데…

간단평

<미스터 하이네켄>은 1982년 역대 최고의 몸값을 지불했던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재 구성된 영화로 짐 스터게스와 샘 워싱턴, 안소니 홉킨스가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은다. 초반 자기들 건물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펑키족들을 쫓아내기 위해 무작정 들어가 난동을 부리다 역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것처럼 영화는 단순하고 간결하며 스피디하다. 범죄의 세계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빈익빈 부익부 원칙에 따라 납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면서부터 악동들이 사고치 듯 가볍게 시작된 납치극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초짜 아마추어 납치범들이 벌이는 실수와 납치범 머리 꼭대기에 있는 인질의 모습은 유머러스하고 언론에서 프로 범죄단체로 보도되자 자아 도취하는 5인조는 귀엽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범죄를 미화시키거나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하이네켄을 납치한 후 분열하는 친구들, 비로소 자신들이 벌인 범죄의 무거움을 깨닫고 보여주는 친구들의 서로 다른 행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코와 윌렘의 모습에서 누구도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 복고 느낌 드는 1980년대의 모습과 암스테르담의 아담한 수로에서 벌어지는 소박한 추격전도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의 볼거리로 늦은 저녁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적격인 영화이다.

2015년 9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무비스트)




-범죄 전문 기자 ‘피터 R.드리즈’의 탄탄한 원작.
-여심 자극하는 ‘코’, 짐 스터게스.
-납치범보다 여유로운 하이네켄 회장님.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과정.
-영화 중반 이후에야 구분되는 다섯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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