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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은 여전하나 신선함은 감소한 뉴욕시리즈 (오락성 7 작품성 7)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노아 바움백
배우: 그레타 거윅, 롤라 커크, 세스 배리쉬, 마이클 체어누스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4분
개봉: 12월 10일

시놉시스

작가가 꿈인 트레이시(롤라 커크)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홀로 뉴욕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대학 생활도 뉴욕 생활도 그녀가 꿈꿔왔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원했던 문학 동아리에 뽑히지 못해 실망한 어느 날 예비 의붓 언니 브룩(그레타 거윅)에게 연락한다. 하고 싶은 것 많고 꿈을 향해 달리는 바쁜 뉴요커인 브룩(그레타 거윅). 트레이시는 일과 사랑 그리고 꿈까지 모두 성취한 것처럼 보이는 브룩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이시는 브룩과 함께 할수록 동경했던 그녀가 사실은 허점 가득함을 눈치채게 되는데...

간단평

뉴욕, 녹록지 않은 현실, 그래도 꿈을 좇는 이들. 노아 바움백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다.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이하 <미스트리스>)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014년 가장 사랑스런 영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은 <프란시스 하>의 바움백 감독과 배우 그레타 거윅이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을 함께 했다. ‘모든 이야기는 배신의 서사다’라는 트레이시의 말과 달리 감독은 배신하지 않았다. 그레타 거윅과 공동 각본 작업으로 완성된 작품은 날카로우면서도 위트있다. 특히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고민을 잡아채서 서사로 이끄는 데 탁월한 바움백 감독은 별 다른 극적 장치 없이 주제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는 자극적인 전개를 선호한다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조적인 브룩과 트레이시의 동행은 반갑고 초보 뉴요커 트레이시를 연기한 <나를 찾아줘>의 롤라 커크도 흠잡을 곳 없다. 트레이시는 자신들을 가리켜 ‘로맨스와 실패를 안고 사는 마지막 인류’라 하는데 그 인류는 계속될 것이며 <미스트리스>는 그 인류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게 만든다. <미스트리스>는 또래 연령대에게는 가슴 깊은 공감을, 더 높은 연령대에게는 치기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젊음의 서투름을 관망할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줄 영화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프란시스 하> <위아 영> 팬이라면.
-아기자기한 소품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면.
-진정한 애플 힙을 보고 싶다면!
-쉴 새 없는 수다를 참을 수 없다면.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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