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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뜨겁게 하는 삶에 대한 태도 (오락성 5 작품성 7)
스틸 플라워 |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최정인 기자]
감독: 박석영
배우: 정하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4월 7일

시놉시스

하담(정하담)은 추운 겨울, 거리에서 홀로 살아가는 소녀다. 버려진 집을 은신처 삼아 쪽잠을 청하는 그녀는 힘겨운 일상 속에서도 틈만 나면 이 골목, 저 골목 사이에서 탭댄스를 추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하는데…

간단평

<들꽃>에서 가출 소녀들의 삶을 다룬 박석영 감독은 <스틸 플라워>에서도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하담의 내면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들꽃> 속 소녀들과 달리 <스틸 플라워>의 하담의 이야기는 희망적이다. 주소도 전화번호도 없이 일자리를 구하는 하담의 상황은 암담하기 그지없지만 그 가운데서 탭 댄스를 꿈꿀 수 있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는 가슴을 뜨겁게 한다. 특히 영화의 엔딩에서 모든 것을 휩쓸 듯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탭 댄스를 추는 하담의 모습은 압권이다. 극도로 절제된 대사에도 불구하고 하담의 내면에서 고함치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 정하담의 연기력은 단연 <스틸 플라워>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스틸 플라워>는 영화 초반에 하담의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 답답함을 인내할 수만 있다면 그 시간을 결코 헛되지 않는 순간으로 보답하는 묵직한 독립영화다.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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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빌 곳 없는 이 세상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정하담.
-비바람이 몰아쳐도 꿋꿋할 수 있는 의지를 원한다면.
-저예산 영화 취급 안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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