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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하게 겉도는 기억이식 소재 (오락성 5 작품성 5)
크리미널 | 2016년 6월 15일 수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아리엘 브로맨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케빈 코스트너, 게리 올드만, 토미 리 존스, 갤 가돗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1 분
개봉: 6월 22일

시놉시스

핵무기로 베이징, 워싱턴,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려는 테러조직의 움직임이 드러나자 CIA 요원 빌(라이언 레이놀즈)은 그들을 추적하다가 위기에 빠진다. CIA는 ‘빌’이 가지고 있던 단서를 지키기 위해 강력범으로 수감중인 제리코(케빈 코스트너)에게 빌의 기억과 능력을 이식한다. 타인의 기억을 갖게 된 제리코는 혼란에 빠지지만, 곧 테러를 막아내기 위한 작전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간단평

기억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한다. 어떤 기억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특정한 상황에 반응하는 감정과 행동양식이 달라진다. 그래서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기억이나 생각을 조작하는 일은 민감한 사안일 수 밖에 없다. <크리미널>은 기억이식과 첩보액션을 소재로 한 범죄물이다. 결국 영화의 성패는 타인의 기억을 이식한다는 소재가 영화의 정서와 첩보 액션의 스릴감을 구축함에 있어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여했느냐다. 하지만 소재의 참신성에 비해 기억을 이식 받은 ‘제리코’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는 지극히 단선적이다. 냉혈한 제리코가 빌의 기억으로 말미암아 정의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설정은 부인과 딸이라는 가족적 장치만을 통해 구태의연하게 묘사된다. 정체성 혼란으로 야기되는 윤리적 문제는 당연 관심 없다. 물론, <크리미널>의 액션은 기대만큼의 재미를 보장하지만, 기억이식이라는 소재와 호응하지 못한다. 게리 올드만, 토미 리 존스, 케빈 코스트너 등 명배우들의 존재감 또한 영화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다.

2016년 6월 15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이야기는 상관없이 액션만 즐기면 된다면
-라이언 레이놀즈, 게리 올드만 등 화려한 출연진을 보고 작품성을 기대했다면
-원더우먼 갤 가돗의 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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