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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설득하지 못한 추격전 (오락성 4 작품성 4)
사냥 |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이우철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3 분
개봉: 6월 29일

시놉시스

무진의 어느 산에서 일어난 탄광 붕괴 사고에서 기성(안성기)은 홀로 살아남는다. 한편, 동근(조진웅)은 금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엽사들과 함께 산에 오른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노파와 실랑이를 하다가 노파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엽사 무리는 기성과 양순(한예리)이 사건을 목격했음을 눈치채고 그들을 뒤쫓으려 하는데…

간단평

<사냥>은 첩첩산중에서 벌어지는 엽사 무리와 사냥꾼의 혈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오롯이 추격에 집중하려는 듯 영화 초반, 서둘러 추격전을 시작한다. 엽사 무리가 할머니의 금맥을 빼앗으려다 참극이 일어난 뒤, 16시간 동안 쫓고 쫓기는 사투가 이어진다. 시종일관 격렬한 몸싸움과 총성이 난무하지만 영화는 애초에 왜 이 난투극이 벌어져야 했는지, 그 방식이 하필 사냥이어야 하는지를 충분히 납득시키지 않는다. 결정적 순간마다 인물들이 다시 살아나고 나타나는 등, 다소 개연성 떨어지는 설정들도 액션의 몰입감을 떨어뜨린다. 결국 영화는 추격의 폭발력에만 집중하고 여러 디테일을 소홀히 한 탓에, 내내 삐걱거린다. 물론 산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발화하는 인간의 탐욕을 그리고, ‘인간사냥’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끌어들인 점은 신선했다. 산에서 뛰고 또 뛰었을 노장 안성기와 조진웅 외 연기자들의 호연 또한 돋보인다. 하지만 공감을 얻지 못한 채 폭발하는 에너지는 다소 허무하게 느껴진다.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노익장을 과시하는 배우 안성기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탄탄한 스토리로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추격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끝까지 간다>, <최종병기 활>등 제작진의 전작을 보고 영화관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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