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고분고분하지 않은 여자들 (오락성 6 작품성 7)
뷰티풀 레이디스 |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오드리 에스트로고
배우: 소피 마르소, 수잔 클레망, 앤 르 니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11월 10일

시놉시스
남편의 탈옥을 도운 죄로 ‘마틸드’(소피 마르소)는 여성 교도소에 수감된다. 남편의 소식을 알아봐 주겠다던 동료 수감자 ‘마르트’(앤 르 니)는 그녀를 속여 돈만 갈취하고, 같은 방을 쓰는 어린 수감자는 살인 협박과 성희롱을 일삼는다. 다행히 마음을 열 만한 친구 ‘아니타’(수잔 클레망)을 사귀지만, ‘마틸드’는 교도소 내부에서 자행되는 부당한 일들에 점차 눈을 뜨게 되는데…

간단평
틀에 박힌 여성상을 품위 있게 전복하는 영화다. 남편을 탈옥 시킨 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마틸드’는 그의 소식을 듣기 위해서라면 규정 위반을 마다 않는다. 동료 수감자들은 그런 그녀를 속이고, 협박하고, 희롱한다. 오드리 에스트로고 감독은 <뷰티풀 레이디스>를 통해 일반적인 관객이 상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도, 선하지도 않은 여성들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남편의 죽음으로 모종의 계획을 단념하게 된 ‘마틸드’가 교도소 내부의 부당한 처사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들을 조명한다. 그 역할을 소화해낸 소피 마르소는 화장끼 하나 없는 얼굴로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한 여성의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를 토해 낸다. 삭막하고 비좁은 교도소가 배경이지만 수잔 클레르망, 앤 르 니의 힘있는 연기 덕에 오히려 생명력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어느새 교도소의 믿음직한 언니가 돼 버린 ‘마틸드’를 비롯,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던 여성들이 한 수감자의 죽음을 계기로 분노의 연대를 할 때, 비로소 감독이 제목으로 드러내고자 한 ‘아름다운 여성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내면의 감정 고급스럽게 분출해내는 소피 마르소의 연기
-수감자도 교도관도, 오로지 여성이 연기하고 소화해낸다
-프랑스 대표하는 배우 수잔 클레망, 앤 르 니가 한 자리에
-배우들이 보여줄 전형적인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기대한다면
-다소 모호하고 추상적인 화법의 프랑스영화 안 내킨다면
-범죄와 자기고백, 극복으로 이어지는 해피엔딩 드라마가 좋다면
(총 0명 참여)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